유증이슈 한화에어로 주총 개최... “유상증자‧신속 투자로 주주이익 극대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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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이슈 한화에어로 주총 개최... “유상증자‧신속 투자로 주주이익 극대화 할 것”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03.2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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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31조원에 선수금 부채로 잡혀… “부채비율 높아지면 입찰 불리해 유증”
성장동력 확보에 기존 투자도 강화… “신무기체계, 첨단항공엔진, 통합안보 솔루션 투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럽연합의 군수품 역내 조달 등 이른바 ‘유럽 방산 블록화’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투자가 절실하다”면서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한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주장했다.

주총 안건과는 직접적 관련은 없으나 유증이슈로 관심이 집중되는 와중에 열린 주총이라, 별도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유증의 정당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대표는 “해외 입찰을 위해 부채비율을 관리하면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에 집행하려다보니 자금마련 계획에 애로가 있었고, 유럽 방산업체와의 입찰 경쟁에서 불리해져 결국 유상증자를 선택했다”며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도 유상증자 이후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방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방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규모 수주에 선수금 급증… “입찰, 유상증자로 재무안정성 확보 필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의 급성장과 선수금이 부채로 잡히는 회계방식으로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단기간에 방산부문에서만 31조4000억원(2024년말 기준)의 대규모 수주로 선수금이 급증했다. 

반면, 방산제품 구매 국가들은 한번 구매하면 장기 유지보수로 최소 30년 이상 사용하는 방산제품 공급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며, 재무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입찰에서 제조사의 신용평가 등급과 재무정보를 함께 요구하는 관행이 있다.

이에, 단기간 내 부채 비율 급등으로 재무 구조 악화가 발생, 경쟁 입찰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기에 이를 감안해서 유상증자로 최선의 선택을 했음을 강변했다.

손대표는 유증에 대한 질문들에 답을 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방위 산업 발전에 기여하여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마무리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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