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DB생명 현장 검사... "자본잠식 관련 내용 점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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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KDB생명 현장 검사... "자본잠식 관련 내용 점검 차원"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6.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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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달 KDB생명 본사에서 현장 검사 진행해
KDB생명 현재 자본잠식 상황... IFRS17, 금리 인하등이 원인으로 꼽혀
[사진=KDB생명]
[사진=KDB생명]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KDB생명에 대해 현장 검사를 나섰다. 자본 부실, 보험계약 현황 등을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금감원은 지난달 21일부터 23까지 KDB생명 본사에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이는 현재 자본잠식에 빠진 KDB생명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 대해 “회계 감독 기준상 자본잠식이 일어났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현장에 나갔다”고 말했다.

자본잠식이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인 순자산이 자본금보다 적은 상황을 의미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DB생명은 자산보다 부채가 1348억원이나 많아,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만 해도 순자산이 613억원이었지만, 1분기를 지나며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은 것이다. 현재 KDB생명의 순자산인 -1348억원에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2402억 원 상당의 신종자본증권도 반영돼 있는데, 훗날 갚아야 할 부채인 해당 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순자산은 -3750억원이다. 

새로운 회계제도인 IFRS17 적용으로 인해 재무제표상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인 보험부채가 증가했고, 현재 기준금리 인하 기조인 상황도 영향을 미치면서 자본잠식 상황에 빠졌다는 해석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의 평가이익은 늘지만 보험부채 부담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KDB생명측에서는 “실제 보험금 지급 여력이나 현금 유동성 부족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험사의 실질적인 지급 능력이나 가입 고객 계약의 보장 안정성과는 별개의 개념”이라며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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