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자본시장 개혁 바람 타고, NH투자증권 '공개매수' 시장 독주 체제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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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자본시장 개혁 바람 타고, NH투자증권 '공개매수' 시장 독주 체제 굳히나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6.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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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정책..."소액주주 보호 강화"
이에 따라 우호지분 기능으로 자사주 기능 약화
공개매수, 법적·제도적으로 불가피한 수단
온라인 시스템 도입도 확대...일반투자자도 손쉽게 참여
최근 5개년 상반기 기준 공개매수 건수.
최근 5개년 상반기 기준 공개매수 건수.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이재명 정부의 강도 높은 자본시장 개혁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개매수 시장 강자인 NH투자증권의 사업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새 정부가 의무공개매수제 도입, 자사주 보유 규제 강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추진하면서 상장사들의 공개매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 공개매수 건수는 지난 2023년부터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에도 현재까지 총 9건으로 작년 상반기(11건)에 근접하고 있다. 공개매수는 연간 기준으로 2021년 13건, 2022년 5건에서 2023년 19건, 2024년 26건으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공개매수 시장 성장 속에서 NH투자증권은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집계된 9건의 공개매수 중 7건을 NH투자증권이 단독 주관하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공개매수 시장의 약 7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의 성공 요인은 선제적 시스템 구축에 있다는 평가다. 업계 최초로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도입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으며, 기존의 기업공개(IPO) 역량과 결합해 공개매수 주선부터 M&A 자문, 인수금융 조달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은 업계 상위 랭커인 NH투자증권에 지속적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무공개매수제 도입은 기업들의 공개매수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다. 대규모 지분 취득이나 인수합병 시 일반주주에게도 동일 조건의 매수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공개매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 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또한 자사주 보유 규제와 소각 의무화로 인해 과거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 전략이 제약받으면서, 기업들은 지분 안정화 수단으로 공개매수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밸류업 정책과 상장폐지 요건 강화 등도 기업들의 공개매수 수요를 추가로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다만 공개매수 시장의 경쟁은 가속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의 성공은 후발 주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촉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비대면 공개매수 청약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도 관련 시스템 출범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고난도 자본시장 딜로 평가받는 만큼, 기업금융 역량과 시스템 인프라를 갖춘 증권사가 경쟁 우위를 가질 것"이라며 "공개매수 시장의 성장과 함께 관련 수수료 수익 증대, M&A 자문 확대, 인수금융 조달 등 연관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경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1월부터 6월 11일까지 공개매수 현황.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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