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대] 초대 AI미래기획수석, 네이버 출신 하정우 임명..."예산 100조원·로드맵 마련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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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초대 AI미래기획수석, 네이버 출신 하정우 임명..."예산 100조원·로드맵 마련 과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06.16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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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민간전문가 파격 발탁...'실용' 중시 국정철학 반영
-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한국형 LLM 개발 주역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을 임명하면 AI 로드맵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AI 수석은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되는 직책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AI 3대 강국 도약' 공약을 체계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특히 대선 공약인 'AI 투자 100조원' 시대 실현 방안으로 펀드 등 투자 로드맵, 10만명 인재 양성, AI 데이터센터 대규모 구축 등을 지휘하게 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하정우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초대 AI 수석 인선에 대해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 경쟁력을 빠르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훈식 비서실장은 전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신임 하정우 수석은 현직 네이버 퓨처(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로, 네이버 AI 랩(Lab) 소장 등을 지낸 민간 전문가다.

1977년생(48세) 기업인인 하정우 수석 전격 발탁에 대해 예상을 깬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현장'과 '실용'을 중시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젊은 전문가에게 권한을 맡겨 뒤처진 AI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라는 얘기다.

하정우 수석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박사를 마친 후 네이버에 입사해 AI 조직의 핵심 연구 리더로 9년간 활동해왔다. 네이버 클로바AI(CLOVA AI) 연구소, AI랩,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거치며 한국형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과 서비스화를 이끌었다.

하정우 수석이 일찍부터 '소버린 AI'를 주창한 것도 낙점 이유로 꼽힌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하정우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한 인사이자, 국가가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하정우 수석은 '한국의 AI'를 만드는 과정에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살아나고, 이를 통해 경제의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소신을 갖고 있다. 

하정우 수석은 최근 "정부가 개당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AI 학습용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만 개 확보해 챗GPT의 95% 정도 되는 수준의 AI 모델을 만든 뒤 이를 오픈소스 방식으로 수많은 스타트업에 무상으로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전 국민에게 1인당 5만원씩 AI 바우처를 제공해 스타트업들이 쏟아낼 AI 응용 앱을 사용하도록 하면 AI 유니콘 기업이 나오고, 글로벌 벤처캐피털도 한국을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우 수석은 지난 4월 17일 SNS에 "인공지능(AI) 주권 확보는 매우 중요하며 국가 대항전과 다름없다"며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AI 확보와 글로벌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부의 육성책과 지원도 절실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3대 강국' 비전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민관 투자 프로그램을 조성한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GPU 등 AI 인프라를 확보하고, 바이오·방산·에너지 등 여러 산업과 AI 융합을 위해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하정우 수석은 100조원 예산 및 AI 로드맵 마련이 중요한 과제다.

AI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출신 인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중소 벤처 스타트업 등을 포함한 생태계 조성을 바탕으로 AI 강국 구축 기반을 마련하는 게 첫 AI 수석의 임무"라면서 "과거 정부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및 입찰 등에서 소홀히 했다는 점에서 제 값 주고 구매하는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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