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25] 메이플스토리가 '장수' IP로 자리매김 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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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25] 메이플스토리가 '장수' IP로 자리매김 한 비결은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06.2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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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유저 기대에 맞춘 업데이트 진행... 플레이 가치는 그대로 보존
오프라인으로 '메이플스토리' 경험 확장... 액티브 유저 방문율 증가
[이미지=ND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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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NDC 2025의 개최 마지막 날 넥슨 관계자들이 ‘메이플스토리’가 장수 IP로 자리매김한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게임 제작진들은 유저들의 기대에 대응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한편, 모니터 바깥에서는 게임으로 형성된 IP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하면서 IP의 영속성을 강화했다. 

메이플스토리 기획팀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예술과 놀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고정돼 있다. 반면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는 시장 트렌드, 신작 게임의 출시, 사회적 분위기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움직인다. 

예를 들어, 예전 메이플스토리의 일반 사냥은 전투 경험과 성장의 중심 축으로 작동했다. 자연스럽게 사냥은 밀도 높은 전투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설계됐다. 

그러나 게임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사냥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변했다. 촘촘하게 짜인 사냥 콘텐츠를 받아들인 과거의 유저들과 달리, 현재 유저들은 쉽고 편한 사냥을 원하게 됐다. 모든 몬스터를 리젠 시간 안에 처치하는 ‘원젠컷’과 같은 사냥 방식은 이러한 맥락에서 형성됐다. 

제작진은 이러한 현상이 본래의 기획의도와 정면 충돌함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모든 직업 군 유저들이 제자리 사냥을 할 수 있는 ‘솔 야누스’ 스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보스 전투에 대한 유저들의 요구도 변화했다. 현재 보스 콘텐츠는 과거 메이플스토리의 사냥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던 밀도 높은 전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보스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은 자신의 컨트롤 실력을 합리적으로 평가받고자 했다. 제작진은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춰 특정 직업의 불합리한 기믹을 제거하는 등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미지=ND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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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 시스템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었다. 다양한 버프 스킬들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준비 과정 자체를 실력 요소로 평가하기 보다는, 이를 불합리한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졌다. 따라서 제작진은 사전 입력을 통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시퀀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작진은 “변화하는 기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변화해야 한다”며 “스스로 세운 기획 원칙에 대해 질문하면서 유저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원칙은 버리거나 고쳐 나갔다”고 전했다.

반면 ‘플레이 가치’ 보존에 대한 기대는 변하지 않았다. MMORPG에서 플레이 가치는 다양한 데이터로 남게 된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게임 내 재화인 ‘메소’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한다. 

‘스타포스 강화’ 개편은 이 ‘메소’의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진행된 대표적인 업데이트다.

‘스타포스’ 강화는 메소를 사용해서 장비를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메소의 주요 소모처로 작동했고, 이를 통해 메소 인플레이션 현상을 막을 수 있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타포스’ 22성 강화에 도달한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강화를 진행하지 않게 될 우려가 있었다. 개편 이전에는 23성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재화 소모량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22성까지만 강화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였다. 

[이미지=ND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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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작진은 신규 장비를 업데이트하는 대신, 23성 이상 강화의 테이블을 개편함으로써 ‘비효율’의 영역을 매력적으로 바꾸는 기획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최대 강화를 30성으로 확장하면서 강화 난이도를 개편했다. 

이로써 23성 강화에 도전하는 유저들이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액티브 유저 1명당 사용하는 메소가 33% 증가하는 경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메소 소모를 유도하면서 메소의 가치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미지=ND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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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니터 밖에서도 ‘메이플스토리’ IP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김정아 넥슨스페이스 박물관실 전시팀 팀장은 제주도에 있는 카페 메이플스토리를 통한 IP 경험 확장에 대해 설명했다. 

김 팀장에 의하면, 카페 메이플스토리는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유저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여기에 더해 해당 IP를 잘 모르는 관람객들에게도 ‘메이플스토리’를 하고 싶다는 감정을 주고자 했다. 

이후 ‘메이플스토리’를 상징하는 몬스터인 ‘핑크빈’을 카페의 메인 테마로 구성했다. 또한 카페 메이플스토리에서만 줄 수 있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의 특색을 반영한 ‘메이플스토리’ 굿즈들을 준비했다. 동시에 ‘메이플스토리’를 대표하는 메뉴를 비롯해 시즌 메뉴를 선보였다. 

카페 오픈 후 영수 단가가 71%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매출 상승을 넘어 공간을 방문하는 유저들이 무언가를 소장하면서 IP와 연결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미지=ND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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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 관람객의 매출 비중 역시 높아졌다. ‘메이플스토리’ 안에서 만난 외국인들이 기념일을 챙기기 위해 카페 메이플스토리를 방문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와 함께 성인 관람객 비중이 61%까지 상승했다. 동시에 카페 오픈 이후 넥슨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액티브 유저의 방문율이 27%에서 51%로 증가했다. 

김 팀장은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IP 경험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팀장은 “IP에 대한 반복적 노출을 통해 게임에 대한 잠재 고객층을 넓힐 수 있다”며 “사업 개발팀 입장에서는 유저들의 취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IP 경험은 화면이 꺼진 후에도 계속돼야 한다”며 “IP에 대한 감정과 유대는 끊어지는 것이 아니기 떄문에 언젠가는 IP로 회귀할 수 있게 하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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