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할인 쿠폰 ‘2만 원 이상 주문’ 조건 신설
VIP 고객 혜택 강화…일반 이용자들 “차별적” 반응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신세계그룹의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이 일부 변경된다.
기존엔 할인쿠폰 사용에 제약이 없었지만, 일부 쿠폰에 한에서 일정 금액 이상 주문을 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변경되는 등 기본 제공 혜택이 축소된다.
다만 유료 멤버십 체험 사용 기간을 늘리고 우수고객 혜택을 강화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늘리겠단 포석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A씨는 앞서 SSG닷컴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6개월 무료 체험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 1일 A씨는 SSG닷컴 측으로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무료 연장 안내’에 대한 카카오톡 알림톡을 받았다. 오늘(2일)부터 6개월이 무료 연장된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멤버십 이용 기간은 늘었지만, A씨의 혜택은 사실상 줄어든다. 최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일부 서비스 혜택이 변경되면서, SSG닷컴은 기존에 조건 없이 제공해 오던 5% 할인쿠폰의 사용 기준을 2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하도록 변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SSG닷컴은 앞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 변경’에 대한 안내문을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을 기준으로 SSG닷컴에서 해당 기준이 적용된다.
반면 VIP 서비스는 확대될 전망이다. 변경 전엔 구매 금액에 따라 적립된 스탬프에 따라 VIP 여부가 결정됐지만, 스탬프 대신 구매액과 횟수에 따라 산정되도록 변경해 직관성을 높였다.
이에 내달부터 SSG닷컴은 멤버십 VIP 등급 고객에게 장보기 전용 10% 할인 쿠폰 2장과 장보기 지원금 5000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다만 모든 카테고리에 적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 3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이와 같은 개편으로 일반 이용자들은 쿠폰 사용 혜택이 줄어들었지만, VIP와 구매금액이 높은 충성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확대 도입됐다. 이는 객단가 및 주문금액을 상향 촉진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료 체험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되, 혜택을 세분화해 일반 고객보다는 실질 소비가 많은 고객에게 집중하는 방식인 것.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처음엔 체험 유도하더니 자동 연장에 쿠폰 혜택까지 줄여서 실망이다”, “무료 체험이라 해놓고 정작 혜택은 빠졌다”, “기본은 줄이고 VIP만 챙기는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일부 사용자들은 “실제 구매를 많이 할수록 더 좋은 혜택 받는 구조라 합리적”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이처럼 소비자 유입은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리려는 전략이지만, 혜택 축소에 따른 불만도 감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반 고객의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멤버십 운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