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삼수생’ 케이뱅크, 밸류에이션 급락 우려...완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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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수생’ 케이뱅크, 밸류에이션 급락 우려...완주는 '글쎄'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07.25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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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시장 신뢰도 ↓”…높은 몸값이 상장 걸림돌
실적 부진·업비트 의존도도 부담…기관 반응 여전히 냉랭
[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면서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업가치(밸류에이션) 급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 차례 실패 경험에 이어 증권사 간 주관사 교체까지 반복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완주하기 어렵다”는 냉소적인 평가가 나온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이 IPO 주관사 선정에 미참여하거나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 건, 케이뱅크가 제시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공통된 이유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두 번의 수요예측 부진으로 시장 신뢰도가 이미 급락한 상태”라며 “발행사와 재무적투자자가 기업가치 눈높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완주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케이뱅크는 앞선 두 번의 IPO에서 PBR 2.56배 수준, ‘5조 원 몸값’을 제시했으나 시장에서는 “국내·외 인터넷은행 대비 고평가”라는 반응이었다. 특히 구주매출 비중이 공모 물량의 절반을 넘는 구조도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번 세 번째 도전에서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밸류에이션 테스트)에서는 기대 이하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수요예측에서 실질 수요가 충분치 않아 상장 연기를 선택했다는 보도가 있는 등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특히 케이뱅크 실적의 부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순이익은 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급감한 반면, 이자비용은 업비트 예금 의존 증가로 크게 늘어났다. 업비트 예수금이 전체 조달금의 약 19%를 차지하면서 이자 부담이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

더욱이 업비트와의 제휴 종료가 10월 예정돼 있어, 예금 수급 불확실성은 IPO 시점의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업비트 예치금이 없어진다면 수신 기반이 단번에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케이뱅크의 세 번째 IPO가 단순히 상장을 넘어 ‘FI(재무투자자) 의무 조항(드래그얼롱)’ 해소용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본다.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일련의 복합적 요인은 케이뱅크를 ‘밸류에이션 급락’ 우려의 그림자 아래에 놓이게 하고 있다. “높은 몸값 고집”이 반복된다면, 이번 IPO마저 시장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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