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불확실성 잦아들고, 자체 개선 노력 빛보기 시작할 듯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정유업계가 올 2분기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하반기엔 실적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우선, 지난 27일 S-OIL은 전년동기 대비 15.9% 감소한 매출 8조 485억원, 정유부문 4천 411억원 적자를 포함한 영업손실 3천 440억원 실적을 발표했다.
S-OIL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영향으로 매출액과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유가가 떨어지면 마진이 줄어들며, 관례상 달러결제를 하기 때문에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지면 대금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이윤이 줄어든다.
31일 발표된 SK이노베이션과 HD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분야에서 매출 11조 1187억원, 영업손실 4천 6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HD현대는 선박, 전력, 건설기계분야에선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정유분야인 HD현대오일뱅크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 6조 5천 417억원, 영업손실 2천 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GS칼텍스 역시 전망은 좋지 않다. DB증권 전망에 따르면, 2분기 2천 2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S-OIL 관계자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차츰 정리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이 체결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드라이빙 시즌으로 진입하면서 계절 수요가 증가하고, 정제마진 개선세가 지속되며, 미국 정유공장 폐쇄로 인한 반사이익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HD현대 관계자 역시 “이런 환경에서 정유업계 자체적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고부가 친환경 제품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 언급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