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중 상대적 축소
“전체 물량 제한 속 삼성도 선방”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2026년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패널 초반 독점 공급에 성공했지만, 전체 공급 비중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와 BOE가 물량을 확대하면서 패널 업체 간 경쟁 구도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29일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 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1억2400만대에서 올해 1억2500만대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2026년 출하량은 1억2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치상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량이 여전히 가장 많지만, LG디스플레이와 BOE가 출하 물량을 늘려가면서 전체 비중은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 출시가 유력한 폴더블 아이폰에 들어갈 OLED 패널 약 1000만 대를 초기 독점 공급할 예정이지만, 전년대비 2026년 총 출하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패널사 간 경쟁이 심화됐다”며 “아이폰 17시리즈부터 LTPO 패널이 4모델 모두 적용되면서, 그동안 일부 모델만 담당하던 LG디스플레이가 기회를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17시리즈에서 처음으로 BOE가 초기 진입에 성공하면서 경쟁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패널 출하량은 2024년 6742만대에서 2025년 7510만대, 2026년 85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BOE 역시 2024년 4300만대 수준에서 2025년 4500만~5000만대, 2026년에는 55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가 고급 LTPO 패널 생산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BOE는 지난해 아이폰 16 일반 모델 패널 공급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아이폰 17 프로(Pro) 모델 패널 양산에 진입하면서 기술력 검증과 신뢰도 확보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애플이 아이폰 노멀 모델 출시 시점을 2026년부터 상반기로 조정하는 것도 패널사들의 비중 변화를 촉진할 변수로 꼽힌다. 공급 일정이 바뀌면 업체별 대응력이 점유율에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창욱 부사장은 “전체 물량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방하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