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피해지원금 앞두고 ‘편의점 전쟁’…생필품 할인으로 소비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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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피해지원금 앞두고 ‘편의점 전쟁’…생필품 할인으로 소비 쟁탈전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4.2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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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지원금 지급 앞두고 편의점 4사 일제히 할인 돌입
최대 2500여 종 상품…PB·번들·페이백 총동원
지난해 매출 최대 40%↑ 경험…“지원금=편의점 공식” 굳어지나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생필품 중심의 대규모 할인 경쟁에 나섰다. 사용처가 제한된 지원금 특성상 ‘근거리 소비 채널’인 편의점으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 간 선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이마트24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할인 행사 광고 이미지.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할인 행사 광고 이미지. [사진=이마트24]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4사는 오는 27일 시작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점에 맞춰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이달 2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약 40일간 통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라면, 즉석밥, 티슈 등 생활 밀착형 품목 50여 종을 중심으로 번들 할인과 초특가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지원금 사용이 시작되는 27일부터는 쌀, 두부, 과일 등 주요 식재료 할인도 추가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의 GS25는 같은 기간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중심으로 2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즉석밥, 계란, 두부, 우유 등 생활 필수품 17종을 선정해 가격을 낮추고, 라면·스낵·아이스크림 등 46종에 대해 ‘초특가’ 행사도 병행한다. 특히 5월에는 2500여 종 이상의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에 나설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5월 한 달간 약 2000여 종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에 들어간다. 계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 18종을 비롯해 음료, 아이스크림, 육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할인과 1+1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마트24도 지원금 사용 시기에 맞춰 생필품 50종을 중심으로 카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자체 브랜드 상품과 간편식에 대한 중복 할인 및 페이백 행사도 운영한다.

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지원금 효과’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민생지원금 지급 당시 즉석밥, 라면, 음료 등 주요 품목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고, 계란·과일 등 신선식품 매출은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상반기 역성장을 겪던 편의점 업계는 지원금 효과로 단기간에 매출 반등을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대형마트 등 일부 채널에서 사용이 제한되는 지원금 특성상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으로 소비가 쏠리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은 단순 간편식 구매 채널을 넘어 ‘근거리 장보기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지원금은 사용처가 제한돼 있어 편의점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매출 확대 효과가 크고, 장기적으로는 생필품 구매 채널로서 편의점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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