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금융업권 최초 '소비자보호 협의체' 출범...업계 스스로 개선 과제 발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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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금융업권 최초 '소비자보호 협의체' 출범...업계 스스로 개선 과제 발굴 박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4.2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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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신뢰 회복 위한 협의체 출범...'소비자 중심의 손해보험 대전환' 실현
- 업계 공통의 소비자 친화적 개선과제 제시...즉시 시행가능한 사안은 신속 이행
- 이병래 회장 "사후적·수동적 대응에서 벗어나 소비자 관점에서 개선 과제 발굴"
[제공=손해보험협회]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손해보험협회가 금융업권 최초로 '손해보험 소비자보호 협의체'를 출범한다.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 권익을 증진시키고, '소비자 중심의 손해보험 대전환(Transformation)'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그간 다소 보수적이었던 손보업권이 외부전문가들과 소통에 나서면서 진정성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29일 손해보험협회는 학계, 법조계, 소비자단체 등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손해보험 소비자보호 협의체'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협의체는 손해보험산업의 신뢰 제고를 목표로, 업계 공통의 소비자 친화적 개선과제와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손해보험협회 이병래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우리 손해보험업계 스스로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사후적·수동적으로 대응해오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 관점에서 업계가 스스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손해보험은 실손·자동차보험 등 보상 지급 관련이 핵심인 만큼 보상지연, 약관 해석, 가입·재가입 이슈 등으로 민원이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 특히 국내 보험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진입하면서 판매 경쟁 과열에 따른 잦은 민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편이다.

실제 금융업권 민원 중 보험권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보험 민원의 상당 부분은 손해보험 민원이다. 금감원 집계 결과, 지난해 전체 금융 민원은 12만8419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 중 보험권 민원은 6만2937건으로 전체 민원의 49%였으며, 손해보험 민원이 4만828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손해보험 민원은 전년 대비 19.6% 늘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면부책 결정' 관련이 49.4% 증가했으며, '보험금 산정 지급' 14.0%↑, '보험모집' 14.9%↑ 등 모든 유형의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을 많이 취급하는 업계 특성상 보험금 지급 과정과 불완전판매를 둘러싼 다수의 분쟁 사례가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협의체가 손보업권의 신뢰를 회복하고 업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경쟁력 강화의 동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 위원으로 참석한 조혜진 교수는 "그동안 다소 보수적이었던 손보업권이 외부 전문가들과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금융 소비자보호를 추진하고자 한 점은 매우 진정성 있는 행보"라며 "손보업권내 소비자 중심 경영 문화가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소비자와 함께 진정한 상생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과 소비자 금융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전문가로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달 KB손해보험의 사외이사로도 선임됐다.

이번 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별 개최를 원칙으로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를 위한 소통 기구로서, 손해보험산업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법령 개정이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업계 차원에서 즉시 시행가능한 사안들은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이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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