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은행·카드 우량 고객 흡수 총력
1분기 호실적 바탕으로 공격적 리테일 행보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신한금융그룹의 차세대 통합 플랫폼 '뉴(New) 슈퍼 SOL' 출범을 계기로 리테일 강화에 나선다. 은행과 카드 등 그룹 계열사의 고객 기반을 증권 서비스로 연결해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높이고 리테일 고객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17일 차세대 통합 금융 플랫폼인 뉴 슈퍼 SOL을 공식 출시한다. '뉴 슈퍼 SOL'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의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한 플랫폼이다. 고객은 별도의 금융 앱을 설치하거나 이동할 필요 없이 예·적금 가입, 카드 관리, 보험 조회, 주식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플랫폼 개편을 통해 계열사 간 고객 연계를 강화하고 고객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뉴 슈퍼 SOL이 단순한 앱 개편을 넘어 그룹 차원의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뉴 슈퍼 SOL 출범을 리테일 사업 확대의 핵심 계기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보유한 대규모 고객 기반을 증권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별도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설치 없이 뉴 슈퍼 SOL 내에서 국내외 주식 거래와 금융상품 가입,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신한투자증권의 리테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넘어 고객 자산 확대와 금융상품 판매, 자산관리(WM) 서비스 연계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어서다.
신한투자증권이 리테일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최근 실적 개선도 자리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 4074억원, 당기순이익 288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해외주식 투자 수요 확대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은 뉴 슈퍼 SOL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고객 확보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규 고객과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고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벤트 대상은 신규 고객과 신청 시점 기준 최근 6개월 동안 국내 주식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이다. 신청 고객은 6개월간 유관기관 수수료를 제외한 국내 주식 위탁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기간 중 1원 이상 거래할 경우 추가로 6개월 연장 혜택이 제공된다. 최대 1년간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월 거래 한도는 500억원으로 설정됐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신한 슈퍼 SOL은 은행·카드·증권·보험 기능을 단일 앱에 통합해 고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며 "은행 입출금과 주식 투자를 하나의 계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한 SOL Link'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