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업 해제가 기회?…마키나락스, 수급 악재 뚫을 펀더멘털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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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업 해제가 기회?…마키나락스, 수급 악재 뚫을 펀더멘털 자신감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7.2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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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업 해제되며 유통가능 물량 52%대로 확대…단기 수급 부담
"올해 외형 성장·수익성 개선 출발점"…결국 실적이 밸류 입증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상장 초기 급등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주가가 1만원대 후반까지 내려왔다. 상장 두 달을 맞아 전체 발행주식의 11%가 넘는 보호예수 물량이 추가로 해제되면서 단기적인 수급 부담이 커진 가운데, IPO 당시 제시했던 성장성을 실제 실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마키나락스의 주가는 2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공모가 1만5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마키나락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네 배인 6만원까지 오르는 '따따블'을 기록했고, 이후 장중 8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주가 조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피지컬AI 섹터 전반의 약세에 더해 보호예수 해제가 꼽힌다. 상장 당시 약 38%였던 유통가능 물량은 기관과 기존 투자자의 의무보유 기간 종료,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신주 상장 등이 이어지며 전체 발행주식의 52.43%까지 확대됐다. 이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거래가 가능해진 물량은 약 199만5000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11.37%에 달한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이 모두 시장에 출회되는 것은 아니지만 재무적투자자(FI)의 차익실현 가능성은 단기적인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신주 상장까지 겹치면서 유통주식 수가 빠르게 늘어난 점도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사업 규모와 수주 실적은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가 하락을 기업가치 훼손과 연결시키기에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 우려와 함께 상장 초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AI 프리미엄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마키나락스의 핵심 상품은 자체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로, 보안이 중요한 방산·제조 영역에 특화돼 있다. 현재는 용역 형태의 AI 솔루션이 매출의 주축을 이루지만 향후 플래폼 사업자로 자리를 잡게 되면 반복 매출 생성과 수익성 제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마키나락스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외형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매출은 2023년 52억원에서 2024년 83억원, 지난해 115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12억원에서 80억원으로 축소됐다.

올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04억원의 수주잔고를 올해로 이월했고, 올해 1분기에만 신규 수주 75억원을 확보했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마키나락스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96.3% 증가한 225억원이며, 영업손실은 23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 윤철환 연구원은 21일 작성한 코멘트에서 올해를 마키나락스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으로 평가하며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 비율이 높아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높겠지만, 수주 잔고 기반의 매출액 고성장 개시, 사업 모델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예상되는 만큼, 보호예수 해제 시점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키나락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수주잔고 200억을 달성했고, 내년을 흑자전환 기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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