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홈런볼·오예스 등 25개 브랜드 가격 조정…일부는 ‘중량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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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홈런볼·오예스 등 25개 브랜드 가격 조정…일부는 ‘중량 축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9.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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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거래처별 재고 고려해 순차 적용
평균 인상률 7.8%…스낵·캔디류는 평균 10% 안팎 올라
5개 브랜드 14개 품목은 가격 대신 중량 줄여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해태제과가 홈런볼과 오예스, 포키, 허니버터칩, 고향만두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다. 25개 브랜드가 대상이며 평균 인상률은 7.8%다. 일부 품목은 소비자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제품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해태 사옥. [사진=크라운해태]
해태제과 사옥. [사진=크라운해태]

18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오는 10월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거래처별 기존 재고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정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스낵과 비스킷, 초콜릿, 캔디 등 과자류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스낵류 6개 브랜드의 평균 인상률은 9.8%다. 칸츄리콘과 오사쯔, 신당동떡볶이, 허니버터칩, 가루비감자칩, 빠새 등이 포함된다. 허니버터칩 60g의 가격은 기존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초콜릿류에서는 자유시간과 화이트엔젤, 초코픽 등 3개 브랜드의 가격이 평균 9.8% 조정된다. 자유시간 36g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소비자 접점이 큰 비스킷류도 가격이 오른다. 오예스와 홈런볼, 에이스, 포키, 구운감자, 아이비, 버터링 등 11개 브랜드의 평균 인상률은 9.4%다. 홈런볼 46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오예스 360g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가격이 올라간다. 포키 46g은 1900원에서 22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캔디류는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더 크다. 알사탕과 썬키스트, 후루츠칵테일 등 3개 브랜드의 평균 인상률은 10.0%다. 알사탕 126g의 경우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조정된다.

냉동식품인 고향만두도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고향만두 900g은 9480원에서 1만380원으로 900원 오른다.

이번 조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방식은 아니라는 점이다. 해태제과는 빠새와 오사쯔, 허니버터칩, 가루비감자칩, 아이스쿨 등 5개 브랜드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중량을 줄이기로 했다.

이는 소비자가격의 직접적인 인상에 따른 부담을 일부 낮추는 대신 제품별 실질적인 판매량, 즉 가격 대비 내용량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구매 시 확인해야 할 요소가 가격뿐 아니라 제품 중량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해태제과는 이번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원·부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을 들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지속됐으며, 그동안 경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비용 부담을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제품별 가격과 중량을 조정하게 됐다고 해태제과 측은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장기간 원가 부담이 지속돼 조정이 불가피한 품목에 대해서만 가격을 인상했다”며 “시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품목은 중량만 축소해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식품업체들이 원가 부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격 인상과 함께 제품 중량을 조정하는 방식이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내용량을 줄이는 경우에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변화가 제품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실제 구매단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원재료와 물류 등 제조비용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업체들이 가격이나 중량 등 여러 요소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판매가격뿐 아니라 제품의 중량 변화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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