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매출 34% 급증…하이엔드 제품 판매 확대에 영익률 27%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체성분 분석 기업 인바디가 3분기에도 글로벌 사업 확대와 고마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북미 시장에서 고가 전문가용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은 27%를 기록했다.
6일 인바디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은 712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전분기 732억5400만원과 비교하면 2.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93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5%, 전분기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7.1%로 전분기 24.2%에서 2.9%포인트 상승했다. 고마진 제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 영향이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83.9% 늘었다.
하이엔드 모델 판매 확대, 수익성 개선에 영향
주력인 전문가용 인바디 부문 성장세가 견조했다. 전문가용 인바디와 소프트웨어(SW)를 합친 매출은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82%에 달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전문가용 제품 가운데 수익성 개선에 영향 미친 제품은 고가 하이엔드 모델이다. 하이엔드 모델은 판매가격(ASP)이 1만5000달러 이상으로 일반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시장에서는 이 같은 고가 제품 수요가 두드러졌다. 3분기 북미 매출은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매출을 역산하면 약 232억원으로, 1년 새 약 79억원 늘었다. 전체 해외 주요 지역 가운데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북미 매출은 5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등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고가 체성분 분석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비만 치료제(GLP-1) 확산으로 체중뿐 아니라 체성분 변화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병원·비만관리 클리닉 등 메디컬 채널 확대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주요 지역서 두 자릿수 성장세 눈길
중국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매출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중국은 인바디가 최근 글로벌 제약사 등과 협력을 확대하며 판매 기반을 넓혀온 시장으로, 북미와 함께 해외 사업의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 매출은 124억원으로 15% 증가했고, 아중동 지역도 79억원으로 24% 늘었다. 일본 매출은 46억원으로 12% 증가했다. 해외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북미가 전체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가정용 제품군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인바디 다이얼과 인바디 밴드 등을 포함한 가정용 인바디 매출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인바디는 최근 3~4년간 해외사업 확대와 인력 확충 등에 투자하면서 판관비 부담이 커졌으나, 최근 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가 제품과 메디컬 채널 중심의 해외 매출이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정용·웰니스 영역으로 성장축 확대 계획
인바디는 향후 해외사업과 함께 가정용·웰니스 영역을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체성분 분석 기술을 단순 측정기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개인 건강관리와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등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홈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인바디헬스케어'는 지난 8월 신제품 'InBody H2'를 출시하고 체성분 기반의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와의 협업도 순항 중이다. 인바디 측은 "일본 시니어 시장에 AI 기반 안부 전화 서비스인 '케어콜' 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와 네이버의 기술력을 결합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글로벌 시니어 케어 시장에서 서비스 안착을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바디는 "인력 확충, 해외 거점 다변화 등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유연하고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과거 단행한 선제 투자가 글로벌 현장에서 매출로 화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존에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해 매출 성장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