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알바몬 설문결과 ‘2030 세대들 여전히 빚에 쪼들리는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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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알바몬 설문결과 ‘2030 세대들 여전히 빚에 쪼들리는 것’으로 나타나
  • 고훈곤 기자
  • 승인 2018.07.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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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진 경험 43.5%, 1인당 평균 1,078만원, 졸업 후 경제상황 68%가 낙관적 예상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20∼30대 대졸자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비 관련 부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30 대졸자·대학생 43.5%, 학비 때문에 빚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군별로 살펴보면 직장인(46.3%), 취준생(45.4%) 등 대졸자가 대학생(40.2%) 보다 빚을 진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학비로 인해 진 빚의 액수는 1인당 평균 1,078만 8,000원에 달했다. 응답군별로는 취준생이 1,201만 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직장인 1,118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아직 재학(휴학) 중인 대학생들이 진 빚은 평균 926만 3,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학비를 위해 빚을 진 경우 상당수는 졸업 후에도 한동안 빚을 상환하기 위해 매달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비로 인한 빚을 모두 갚았는지 물은 결과 ‘빚을 모두 갚고 지금은 빚이 없다’는 응답은 16.2%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빚을 졌다고 답한 응답자의 51.4%가 ‘일부는 갚았지만 여전히 갚지 못한 빚이 남아있다’고 답했으며, ‘전혀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32.4%로 적지 않았다.

특히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 중에서도 ‘전혀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2.8%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졸업 후 취업에 계속 도전 중인 취준생 그룹에서는 보다 높은 28.1%로 나타났다.

대학 학비 부담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도 이어졌다.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57.1%가 ‘학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현재 진행형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33.0%로 ‘과거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24.1%)’는 응답을 소폭 앞섰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과거 학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들도 23.3%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하듯 대학생 55%, 2030 대졸자 50%는 자신이 ‘캠퍼스푸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캠퍼스푸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8.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23.4%가 ‘과거에는 그랬다’고 답했다. 반면 ‘캠퍼스푸어가 아니다’는 응답은 48.0%로 보다 적었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졸자 및 대학생 대부분이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자신의 경제상황이나 환경이 한층 더 나아질 것으로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 40.6%가 ‘조금이라도 나아져 있을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27.6%는 ‘분명 나아질 것’이라 확신했다.

반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20.6%, ‘지금보다 나빠질까봐 걱정’이란 응답은 11.2%로 적었다. ‘지금보다 나빠질 것’에 대한 우려는 취준생 그룹에서 13.0%로 직장인(11.2%), 대학생(9.6%)에 비해 높았다.

고훈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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