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관순 열사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문 대통령, 우리사회 숨은 영웅 42명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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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관순 열사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문 대통령, 우리사회 숨은 영웅 42명 포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2.26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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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100주년 삼일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6일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

그동안 유관순 열사에게 수여된 건국훈장(3등급, 독립장)의 훈격이 낮아,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국회 특별법 제정 노력 등 사회 여러 분야의 국민적 열망이 있었다.

26일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 국무회의

또한,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국가적 기틀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유관순 열사의 자유·평등·인권정신을 인정하고 기린다.

미국 뉴욕주 의회는 지난 1월,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하는 제정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 뉴욕주 나소카운티는 최근 유관순 열사의 자유, 평등, 인권정신을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고자 ‘유관순 상’을 제정했다. 

정부는 국내외 유관순 열사의 서훈 상향을 요구하는 열망에 따라 기존 독립운동 공적외 국가보훈처에서 별도 공적심사위원회(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유관순 열사는 광복 이후,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전 국민에게 독립정신을 일깨워 국민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하고, 비폭력·평화·민주·인권의 가치를 드높여 대한민국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가 공적 심의했다. 

훈장은 오는 제100주년 삼일절 중앙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과 함께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에 대한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을 통해 100년 전 3‧1운동에서 나타난 조국독립과 자유를 향한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늘 이웃과 함께하면서 봉사와 선행을 펼친 '우리 사회 숨은 영웅' 42명에 훈·포장을 수여했다. 

아덴만 여명 작전 중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으로 귀순한 병사를 치료하며 국내 중증외상 분야를 발전시킨 이국종 교수(49, 국민훈장 무궁화장), 1990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안나의 집을 설립하고 150만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 김하종 신부(62, 국민훈장 동백장) 등 6명이 국민훈장을 받았다. 

28년 간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한 환경미화원 김석록 씨(53,국민포장),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진행하는 차를 본인의 차량으로 가로막아 운전자를 구조한 ‘투스카니의 의인’ 한영탁 씨(47, 국무총리표창) 등도 수상자로 선정(국민포장 6, 대통령표창 6, 국무총리표창 24)됐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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