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는 부진한 미국과 중국 실물 경제지표 결과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자동차 관세 연기 할 것이라는 보도와 므누신 재무장관의 가까운 시일안에 중국 방문 계획 발표 이후 무역협상 기대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투자의견이 상향된 알파벳(+4.08%) 등 ‘FANG’ 등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경기둔화를 가르켰다.
중국의 경우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 대비 6.1% 증가에 그쳤고, 산업생산 또한 예상을 하회한 전년 대비 5.4% 증가로 나타났다. 특히 소매판매는 샤스사태 이후 최저치인 전년대비 7.2% 증가에 그쳤다. 모두 지난달 발표치는 물론 시장 전망을 하회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3 차산업 위주로 투자를 단행하고, 하이테크 제조업 위주로 생산이 늘었으며, 음식료 등 내수 위주로 소비가 증가한 점이 특징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중국 경제의 특징을 말해 주는 것으로 과거와 달리 중국 경제가 질적 성장 위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을 하회한 전월 대비 0.2% 감소로 발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1% 증가에 그치는 등 소비둔화 우려가 높아졌다.
산업생산 또한 전월 대비 0.5% 감소 했는데 자동차 등 내구재 수주가 크게 감소한 떼 따른 것으로 제조업생산도 전월 대비 0.5% 감소. 한편, 공장가동률도 77.9%로 감소하는 등 미국의 제조업생산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애틀란타 연은은 GDPNow 를 통해 미국 2 분기 성장률에 대해 1.6%(9 일 발표)에서 1.1%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더불어 2 분기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3.2% → 3.0%)과 민간 투자증가율(-3.7% → -5.7%) 모두 하향 조정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이를 감안 연준의 비둘기적 행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 정부의 공세적인 무역분쟁 우려 또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