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24일 충청북도 옥천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김재종 옥천군수,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 남성 독거노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했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상대적으로 자립적인 일상 생활이 어려운 남성독거노인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일상생활 자립 ▲사회성 증진 ▲건강증진 등 세 가지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남성독거노인의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자립생활 역량 강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인구 증가와 더불어 핵가족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독거노인의 규모도 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수는 2010년 100만 명에서 지난해 140만 명으로 빠르게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99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거노인은 노인부부나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에 비해 건강이나 소득, 사회적인 측면에서 취약한 편으로, 보건사회연구원에서도 독거노인이 배우자나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에 비해 결식율, 만성질환유병률, 우울증상 등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의 경우 가사 등 일상생활이나 외로움이 여성 노인에 비해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남성 독거노인이 가사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비율이 28.9%로 여성 10.8%의 3배 가까이 높았으며, 불안감이나 외로움을 호소하는 비율도 남성 독거노인이 21.6%로 여성독거노인 12.1%의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2016년부터 식사나 청소 등 일상생활과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고, 자녀나 이웃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남성 독거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성북구, 경기 동두천, 부산광역시 등에 이어 독거노인의 비율이 2015년 13.7%에서 2016년 14.2%, 2017년 14.6%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충북 옥천 지역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했다.
이종서 이사장은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남성 독거노인들이 주변의 도움으로 삶을 이어나가는 소극적인 방식이 아닌, 스스로 친구를 사귀고 반찬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알려주는 적극적인 방식의 복지사업”이라며 “평생 열심히 일하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주역인 어르신들이 더욱 활기찬 노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