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과 삼성물산은 28일(현지시간) 칠레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시에서 켈라(Kelar) 복합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켈라 복합 발전사업은 한국기업이 최초로 칠레에 517MW급 민자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5억8000만달러 규모인 이번 사업은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빌리턴 칠레법인 발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남부발전과 삼성물산 이 사업을 수주해 발전소 건설, 소유, 운영, 정비를 맡게 됐다. 사업기간은 15년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BHP가 발전연료를 공급하고 생산된 전력 전량을 구매하는 구조다. 사업기간 동안 연평균 1000억원의 전력판매수입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며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전소 건설을 담당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금융지원을 맡는 등 한국의 자본력과 기술력이 집약되는 사업으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건설공기를 적기에 맞추겠다"며 "무재해 안전 시스템 구축 등 켈라 복합발전소를 칠레를 대표하는 명품 발전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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