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콘솔 게임기기 점유율을 보유한 ‘닌텐도’가 최근 대두되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시스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닌텐도는 최근 열린 제 79회 닌텐도 주주총회에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을 향한 생각을 밝혔다.
닌텐도의 사장인 후루카와 슌타로는 게임 서비스 형태 변화를 인지하고 있지만, 무조건적인 노선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루카와 사장은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아마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많은 게임이 개발되고, 소비자들은 이를 플레이할 것이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만약 스트리밍 게임을 즐기는 층의 비율이 높아진다면 오히려 닌텐도만이 보일 수 있는 강점으로 고객 층을 크게 넓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닌텐도의 기술 개발 매니저인 시오타 코는 “5G 기술은 레이턴시 없이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닌텐도에서도 클라우드 게임 스티리밍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오타 매니저는 “다만 기술 트랜드만을 따라가려고 하지는 않는다. 신기술이 닌텐도만의 엔터테인먼트 요소 그리고 게임플레이에서 오는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가격 또한 큰 걸림돌이 된다. 혹여나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콘솔의 가격이 너무 높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신기술을 적용하는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편 닌텐도는 현재 일본 한정으로 판타시스타 온라인 2와 바이오 하자드 7,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으로 판매 중이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