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품다] '마른 비만'…잘못된 자세, 비만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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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품다] '마른 비만'…잘못된 자세, 비만으로 이어진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7.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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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근육 강화, 스트레칭 등으로 바른 자세 유지해야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 팀이 지난 2월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 팀이 지난 2월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잘못된 자세가 비만을 만드는 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속 근육 강화, 스트레칭 등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면 2016년 30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37% 될 정도로 비만은 흔하다. 다이어트는 몸무게를 빼는 것으로 생각한다. 체중이 적으면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적게 나가도 상대적으로 체지방률이 높은 ‘마른 비만’ 상태에 해당되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특히 ‘마른 비만’은 유독 복부에 체지방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 팔다리는 가늘지만, 몸통이 두꺼워지면서 거미형 체형으로 이어진다.

과도한 체지방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위에 쌓이고 근육은 빠지면서 오히려 체력은 약해져서 늘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마른 비만의 특징이다. 송미연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교수는 “체중이 적어도 마른 비만인 경우가 흔하다. 이 경우 과체중인 사람과 다른 방식의 다이어트 접근이 필요하다”며 “다이어트는 몸무게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균형 잡힌 몸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체지방과 근육량, 골격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잘못된 자세가 부분 비만을 만든다. 평소 구부정한 자세를 한다든지 한 자세로 오래 있는 상황이 반복되면 불필요한 체지방이 우리 몸 여기저기 쌓인다. 통증을 유발하고 체형을 변화시킨다. 온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과 직장인은 체형이 점점 구부정해지면서 만성 통증과 부분 비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올바른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뼈와 관절을 잡아주는 속 근육 단련이 필요하다. 근육은 제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을 할 때 가장 효율성이 높아진다. 속 근육을 단련해 올바른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첫걸음이다.

속 근육은 우리 몸의 올바른 체형을 유지해주는 근육이다. 몸의 중심에 위치해 ‘코어 근육’이라고도 한다. 코어 근육은 대사율이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속 근육은 천천히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운동 때문에 강화될 수 있다. 스트레칭은 단순히 몸풀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신체에 놀라운 효과를 주는 운동이다.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근육을 풀어주면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굳어 자세 불균형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많은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을 많이 연소하는 근육을 자극하고 활성화한다. 이는 체지방 감소로 이어져 비만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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