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3일 오전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 급락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홍콩 시위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3포인트(0.70%) 내린 1928.76으로 출발하며 193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46포인트(0.75%) 하락한 589.71으로 시작돼 590선이 깨졌다.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1726억 원, 39억 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나흘째 저가매수에 나섰다. 코스피 지수는 16.46포인트(0.85%) 내린 1925.83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1157억 원), 유통(290억 원), 화학(171억 원), 금융(13억 원) 순으로 매도하며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2.9%), 은행(-2.4%), 전기가스(-1.4%), 전기전자(-1.3%)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전날 나스닥 지수가 1.2% 하락하면서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제약 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42포인트(0.58%) 하락한 590.50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590선을 지켰다.
개인이 1566억 원을 사들여 나흘째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7억 원, 845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2.8%), 유통(-1.1%), 소프트웨어(-0.9%), 제약(-0.8%) 등 업종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0.5%) 오른 1222.2원으로 마감해 1220선을 넘어섰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만 455로 전 거래일 대비 1.11%(229.38)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63% 내린 2797.26에 장을 마쳤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