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혁신금융 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금융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핀테크 기업인들과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위원,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 위원장은 핀테크 업계, 전문가, 유관 기관 관계자들로부터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내에서도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출현할 수 있도록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국내 핀테크 산업이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 제도‧규제개선, 핀테크랩 확산, 투자활성화, 해외진출 지원 등에 금융당국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그 동안 정부와 핀테크 업계,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핀테크를 통한 금융혁신’을 이끌어 왔다"고 평가하면서, "금융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핀테크 활성화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일관성을 가지고 보다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추진할 예정으로 10월 중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 출현을 위해 중단없는 규제혁신과 핀테크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제도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100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상장을 통한 회수 활성화를 위해 핀테크 특성을 반영한 거래소 상장제도 개선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