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 매출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2019년 매출이 105조79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2.2% 증가한 3조6847억원, 순이익은 98.5% 증가한 3조2648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주력 차종의 신차가 출시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27조8681억원, 영업이익은 148.2% 증가한 1조2436억원 등 호실적을 거뒀다.
4분기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118만5859대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GV80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발생 및 아반떼 등 일부 차종 노후화로 전년동기대비 0.4% 줄어든 19만440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시장 수요 위축 장기화로 인한 판매 약세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100만1452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과 일부 노후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와 같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의 신차 판매 호조,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센티브 축소 및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4분기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