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맥킨지 보고서 비공개 의혹에 '조선 빅3'..."본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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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맥킨지 보고서 비공개 의혹에 '조선 빅3'..."본적도 없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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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해운업계를 대표하는 이른바 '조선 빅3'가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 비공개 의혹을 일축했다.

2일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박대영), 현대중공업(대표이사 회장 최길선),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 등 '조선 빅3' 중 일부 관계자는 “조선 빅3가 맥킨지 보고서 공개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본지의 정부 인터뷰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맥킨지 보고서 최종안 내용을 모른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보고서를 받아본 적이 없다. 내용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저희 쪽에 보고서 작성을 의뢰한 것이 아니고 협회를 통해 맥킨지에 부탁한 것이다. (맥킨지와) 우리는 직접적인 거래 관계가 없다”면서도 “협회가 우리에게 의견을 물을 수 있지만 우리가 (맥킨지 보고서 공개를) 반대해도 계약당사자인 협회가 공개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맥킨지 보고서 공개 여부에 권한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회사에 최종본이 오지 않았다. 누구도 최종본 자체를 못 봤다”며 “맥킨지 보고서 산정 방법과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우리의 입장이 반영돼 수정이 됐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정부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맥킨지 보고서 내용과 다르다는 주장과 함께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맥킨지가 제출한 보고서 초안에 조선해양은 자력 생존이 불가능해 매각하거나 분할해 지금의 ‘빅3’ 구조를 ‘빅2’로 정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정부의 최종안 발표가 지연됐다는 것.

앞서 지난 31일 경제개혁연대는 “정부는 맥킨지 보고서를 포함하여 조선산업의 전망과 구조조정 방향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장이 자유롭게 판단하여 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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