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영업내실 증가했지만 웃지 못했다, 왜?…아우(기아)가 형(현대차) 제치고 영업益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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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영업내실 증가했지만 웃지 못했다, 왜?…아우(기아)가 형(현대차) 제치고 영업益 1위 차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5.04.0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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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車업체 50곳 영업益, 2023년 15.5조 원→2024년 18조 원…16%↑
-SNT다이내믹스‧KG모빌리티, 영업益 증가율 100% 넘어…33곳은 영업익 감소 내지 적자
[자료=자동차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주요 자동차(車) 업체 50곳의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은 16%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내용은 달라진다. 조사 대상 50곳 중 70% 가까운 기업이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봤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아가 2조 넘게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 영업이익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 동종 업계 매출 1위는 현대자동차이지만, 영업이익 최고 자리는 기아가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車 업체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자동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車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18조 675억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벌어들인 15조 5775억원보다 1년 새 2조 4899억원 증가한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16%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하지만 개별 기업으로 살펴보면 희비는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32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줄거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7곳은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영업손익이 나빠진 곳이 많아졌는데도 전체적인 영업이익 규모가 커진 데에는 기아에서만 2조원 넘는 이익을 올린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기아가 올린 영업이익을 제외하고 따로 계산하면 3%대 상승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T다이내믹스, 24년 영업이익 증가율 169%…KG모빌리티도 147%대 상승

조사 대상 50개 車 업체 중 재작년 대비 작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부산주공’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3년만 해도 영업이익은 3억원대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67억원 이상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755%에 달했다. 아진전자부품 역시 같은 기간 20억 원대에서 62억원대로 205% 이상 상승했다. 앞서 두 기업의 경우 작년 영업이익은 100억원 미만이었다.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린 기업 중에서는 SNT다이내믹스가 400억원대에서 1079억원대로 169.9%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KG모빌리티 또한 49억 원 수준에서 123억원 이상으로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만 해도 147.5%를 기록해 미소를 지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50~100% 사이를 보인 곳은 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SJG세종 81.9%(23년 235억원→24년 428억원) ▲삼기 77.5%(58억원→103억원) ▲피에이치에이 76.5%(114억원→201억원) ▲현대모비스 55.2%(1조 1616억원→1조 802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 영업이익 증가율이 10% 이상 넘는 곳은 5곳 더 있었다. 이들 기업군에는 ▲기아(34.8%) ▲평화산업(31.1%) ▲대원산업(27.6%) ▲아진산업(16.8%) ▲지엠비코리아(11.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기아는 재작년 영업이익 규모가 6조 3056억원 수준이었는데 작년에는 8조 4995억원으로 2조 1938억원 이상 영업곳간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50곳 중 절반에 가까운 24곳은 영업이익이 1년 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화신정공은 87억원에서 13억원 수준으로 84.6%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이외 1년 새 50% 넘게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한일단조(-66.0%) ▲동양피스톤(-61.8%) ▲성우하이텍(-59.6%) ▲경창산업(-55.7%) ▲화신(-53.5%) ▲인지컨트롤스(-50.7%) ▲케이비아이동국실업(-50.5%)이 포함됐다.

이중 성우하이텍은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이 827억원이상 감소했고, 화신(207억원↓) 경창산업(103억원↓)도 100억원 넘게 영업이익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감소액만 놓고 보면 현대위아가 2023년 1760억원에서 2024년에 927억원으로 감소하며 833억원 수준으로 영업내실이 가장 많이 고꾸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47.3%나 됐다.

◆ 작년 車 업계 영업이익률 1위 SNT다이내믹스 20.8%…기아는 13.4% 기록

[자료=자동차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자동차 업체 50곳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1위는 ‘SNT다이내믹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198억원인데,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0.8%로 車 업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다. 기아도 매출 63조 2567억원에 영업이익은 8조 4995억원으로 작년 영업이익률은 13.4%로 동종 업계 넘버2를 차지했다.

이어 작년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군에는 ▲SNT모티브(10.5%) ▲두올(10.0%) ▲대창단조(9.3%) ▲현대자동차(8.3%) ▲아진산업(8.0%) ▲코리아에프티(6.9%) ▲SJG세종(6.8%) ▲대유에이텍(6.8%) ▲에스엘(6.7%) ▲대원산업(6.5%) ▲서연이화(6.3%) ▲모트렉스(5.7%) ▲상신브레이크(5.0%) 등이 지난해 5% 이상 이익률을 올린 자동차 기업군에 포함됐다.

한편 작년 기준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8조 4995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가 6조 5993억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참고로 기아(12조 6671억원)와 현대차(14조 2395억원)의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10조원을 상회하며, 현대차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별도 기준 영업이익 TOP 10에는 ▲현대모비스(1조 8028억원) ▲에스엘(1800억원) ▲서연이화(1128억원) ▲SNT다이내믹스(1079억원) ▲SNT모티브(991억원) ▲현대위아(927억 원) ▲성우하이텍(559억원) ▲대원산업(53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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