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이변...삼성·LG전자 수출시장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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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이변...삼성·LG전자 수출시장 '빨간불'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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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한국 전자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가장 큰 위험 요소는 트럼프가 공언했던 파괴적 보호무역정책에 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해 업계는 비상에 걸렸다

게다가 멕시코 제품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 멕시코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양사는 미국, 캐나타, 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인 나프타의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다. 관세율이 높아지면 수익이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중국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은 더하다. 트럼프는 45%에 달하는 반덤핑·징벌적 상계 관세를 주장했다.

양사를 비롯한 한국 가전업체는 미국의 반덤핑관세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7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미국의 가전업체 월풀이 제기한 진정을 받아들여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같은 추세는 트럼프 당선에 힘입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삼성전자 42조5042억원, LG전자는 16조39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계 주요 매출액의 30% 안팎을 차지한다. 국내 전자업계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해외 전문가들은 미국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중국의 통상 보복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본다. 코트라는 이같은 양상이 국제 무역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한국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은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계열사까지 한국 부품업체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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