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검찰, ‘삼성-최순실 의혹’ 엄정 수사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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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검찰, ‘삼성-최순실 의혹’ 엄정 수사하라” 촉구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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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피해 노동자 단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은 17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삼성전자의 거래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함께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반올림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이 최순실과 약속한 280억원, 정유라 승마훈련지원비 185억원은 삼성에서 일하다 병들고 죽어간 수백명 노동자의 피눈물이기 때문에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삼성전자 노동자로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목숨을 잃은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는 “삼성이 정부에는 몇백억씩 돈을 주고, 반도체공장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려고 하면 노조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 노조를 만들 수 없어서 이 문제가 더 불거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없이는 국민의 미래도, 나라의 미래도 없다. 더 이상 정경유착이 없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최순실 거래 의혹’에 대해 황씨는 “삼성전자에서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죽어가는 것을 무마시키려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돈을 갖다주고 정유라한텐 10억짜리 말을 사줬다는 생각을 하면 말이 안 된다”고 강조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이라도 고용노동부는 삼성전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삼성전자는 진상규명에 철저히 협력해야 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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