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가정의 달' 맞아 할인혜택 '풍성'...내수활성화 적극 모색
상태바
완성차업계, '가정의 달' 맞아 할인혜택 '풍성'...내수활성화 적극 모색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5.03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국지엠, 다자녀·신혼 부부 등 20~30만원 특별 지원...취득세 지원 연장
- 르노삼성 XM3, 최대 72개월간 3.9% 저금리 할부...지프, 체로키 최대 20% 할인

완성차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소비자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내수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브랜드별 프로모션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지엠은 가정의 달 및 스승의 날을 맞이해 다자녀, 다문화, 신혼 부부, 교사, 교직원을 대상으로 차종별로 20~3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의료·택배업계 종사자, 공무원 등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또 개별소비세(개소세) 외 추가 세금 부담을 지원하는 '택스 프리 이벤트(Tax free event)'를 지난달에 이어 이달까지 연장한다. 

해당 이벤트에서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 적용 시 스파크(LS, Van 트림 제외) 구매 고객에게 10년 자동차세에 상응하는 100만원을 지원하며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7% 취득세를 지원한다.

아울러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또는 최초 1년간 월 1만원의 금액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쉐보레 더 뉴 말리부. [사진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는 XM3를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72개월간 3.9%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마련했다. 또 기존 잔가 보장 할부보다 높은 잔가율을 보장하는 'Xperience 할부 프로그램'(최대 36개월까지 금리 5.5%)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49일 만에 1만대가 출고됐고 누적계약대수 2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245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더 뉴 QM6 구매 고객에게 최대 15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옵션, 용품, 보증연장) 또는 최대 5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은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SM6와 더 뉴 QM6 구매 고객 중 의료기관 종사자, 공무원, 호국보훈자에게는 일부 모델에 한 해 5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쌍용자동차는 5월 SUV 판매량 증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이달이 '가정의 달'인 만큼 가족 단위의 야외 활동이 많아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쌍용차는 지난달 출시한 리스펙(RE:SPEC) 코란도∙티볼리를 오는 3일 CJ오쇼핑에서 판매한다. 홈쇼핑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을 비롯해 다양한 특장점을 생생하게 안내하는 한편, 방송 중 실시간 현장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00만원 할인쿠폰을 선물한다. 상담 후 5월 말까지 차량 출고 시 10만원 특별할인도 제공한다.

또 전화상담 후 전시장을 방문해 상담 또는 시승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벅스의 디저트 세트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당첨된 10명에게 속초 롯데리조트 숙박권을 제공한다.

지프는 나들이가 많아지는 5월을 맞아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를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은 6월까지다.

이번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 두 모델 모두 2020년식 체로키 리미티드 2.4 AWD 가솔린이 최대 950만원 할인된 3990만원, 2020년식 체로키 리미티드 2.4 FWD 가솔린이 최대 850만원 할인된 3790만원이다. 

2020년식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3.6 가솔린은 최대 1450만원 할인된 5590만원, 2020년식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3.6 가솔린은 최대 1400만원 할인된 50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사진 지프]

마세라티는 전시장 방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세라티 패밀리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자녀와 함께 방문·상담을 진행 고객에게 마세라티만의 품격있는 디자인이 녹아있는 모델카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이벤트 기간 내 전시장에서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고급스러운 '마세라티 블록 토이'(Maserati Garage Set)를 증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을 가정에 활기를 더하고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해외 판매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5월 내수 마케팅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생산월에 따른 차량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자동차 생산 공장이 하나둘씩 재가동에 들어가고 있지만 수요 회복이 쉽지 않다"며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할인 경쟁을 펼치며 판매량 극대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지난달 2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 유동성 지원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해 개소세 인하 연장과 취득세 감면 등을 요청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