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를 주도하는 IT 대기업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50명 안팎으로 꾸준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언택트' 문화를 주도하는 IT 대기업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일 KT와 삼성SDS·LG유플러스에서 잇달아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이 폐쇄됐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KT 측은 이날부터 3일까지 해당 사옥을 폐쇄하고 인근 웨스트 사옥 직원 전원에 대해서도 재택근무 조치를했다.
해당 직원은 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SDS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사옥이 폐쇄됐다.
이 확진자는 오전에 출근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오전 사내 방송으로 이 사실을 공지하고 전 임직원을 귀가조치하는 한편 주말까지 사옥을 폐쇄하기로 했다.
같은날 LG유플러스 대전오류사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사옥을 임시 폐쇄하고 근무자 전원을 귀가 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방역작업을 진행 중이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두 회사 확진자들의 접촉 과정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