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연속 세자릿수 기록한 것 3월말 이후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재확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만 하루 267명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가 재확산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연속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어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79명 증가한 1만 531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79명 중 지역 267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3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41명, 경기 96명, 인천 8명, 광주 7명, 부산 6명, 대구 1명, 울산 1명, 충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만 245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해외 확진자는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인됐다. 내국인 3명, 외국인 9명이다.
유입 국가는 인도 4명, 파키스탄 2명, 미국 1명, 카자흐스탄 1명, 프랑스 1명, 케냐 1명, 일본 1명 등 세계 각국으로 분산돼 있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9명 증가한 1만 3910명이며 완치율은 90.81%다. 사망자는 전일과 같은 305명(1.99%)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103명이다.
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13일(103명), 14일(166명) 이틀 연속 100명을 넘어섰고, 14일 서울과 경기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각각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어 15일에는 200명을 돌파한 것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급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자, 정부는 16일 0시부터 50인 이상 실내 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프로스포츠 경기를 무관중 형태로 전환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