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경합···작년 석탄산업 투자 가장 많아
서울시교육청이 연 10조원 규모의 교육청 금고로 농협은행을 선정하며 탈석탄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금의 수납 및 보관, 세출금 지급 등의 업무를 맡는 교육청 금고로 농협은행을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KB국민은행과의 경합을 거쳐 서울시교육청 금고 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예산은 10조847억원으로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예산 금고를 선정할 때 석탄발전 등 석탄산업에 투자하지 않기로 선언한 은행을 우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미래세대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금융기관들이 탈석탄 선언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하지만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농협 산하기관은 대표적으로 석탄산업에 투자를 많이한 금융기관인 점이 석연찮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통틀어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들이 지난해 석탄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4조2616억원에 달한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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