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오늘 종료…전자서명 다양하게 골라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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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오늘 종료…전자서명 다양하게 골라서 사용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12.10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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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발급받았던 공인인증서는 각자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쓸 수 있어
(사진=과기정통부)

국내 인터넷 인증시장을 독점해온 공인인증서(공인전자서명) 시대가 오늘 부로 막을 내린다. 지난 1999년 도입이후 21년만이다. 국내 전자서명 시장은 민간인증서 중심으로 재편된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는 개정 전자서명법이 시행됨에 따라 편리하고 안전한 민간 전자서명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공공·금융 등 분야에 민간 전자서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내년 1월부터 ▲홈텍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국세청) ▲정부24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서비스(행안부) ▲국민신문고(국민권익위원회) 등 주요 공공웹사이트에 민간 전자서명을 도입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지난 9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해 카카오(카카오인증), KB국민은행(KB스타뱅킹), NHN페이코(페이코), 한국정보인증(삼성PASS), 통신3사(PASS) 등 5개 후보 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물리적‧기술적‧관리적 보안사항을 점검한 뒤 연내 사업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향후 공공기관 웹사이트에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민간 전자서명 도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미 공공과 금융시장에서는 법적 제한이 없는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민간전자서명이 쓰이고 있다. 정부가 기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던 500개 웹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7개 주요 민간인증서가 확산세에 있었다.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 뱅크사인(은행연합회), 토스(비바리퍼블리카), 패스(통신3사), 네이버(네이버), KB스타뱅킹(KB국민은행), 페이코(NHN페이코) 등이 대표적이다. 민간인증서는 현행 공인인증서에 비해 가입‧발급이 용이하다.

기존에 발급받았던 공인인증서는 각자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쓸 수 있으며, 10일 이후에는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발급하는 금융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과 22개 은행이 공동으로 준비한 서비스로, 은행뿐 아니라 신원확인이 필요한 정부 민원 사이트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에 11월17일에 선도입됐으며 오늘부터 은행에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갱신기간이 1년이었지만 3년으로 늘어나고, 저장 방식도 PC나 별도 저장장치가 아닌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보관된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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