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 묵살하면 4·19나 6·10만세운동에 버금가는 국민 대결사항전"
- 15일 징계위 공정성 논란 등에 이어 국민 압박 받아
-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시 청와대 답변해야...신속히 답변 내놓을지 주목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해임을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철회 및 해임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이날 오전 4시 현재 21만 4500명의 동의를 넘었다.
20만명 돌파 시점은 13일이다.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청와대가 윤 총장 징계 반대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청원인은 지난 4일 올린 청원 글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추진하는 윤 총장 징계 절차와 징계위 결정 후 예상되는 검찰총장 해임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각 중지시켜달라"면서 "윤 총장이 주어진 임기를 무난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건의를 묵살하고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결과가 있을 때 예상되는 후폭풍은 4·19나 6·10만세운동에 버금가는 국민 대결사항전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불타오를 것을 확신한다"고 경고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철회 및 해임 반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 동의를 돌파하면서 청와대와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상당한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15일 예정인 2차 징계위원회는 절차적 공정성 등이 논란 중인 가운데 윤 총장 징계 반대 국민 요구까지 받게 됐다.
한편, 지난 11월 27일 올라온 '검찰총장 윤석열 해임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처벌받아야 합니다'라는 국민청원 글에도 21만9300여명이 동의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