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4차 산업혁명 下] 아마존이 꿈꾸는 미래...최첨단 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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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4차 산업혁명 下] 아마존이 꿈꾸는 미래...최첨단 기술의 융합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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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다. 굴지의 글로벌 IT 기업들은 물론, 자동차, 물류, 유통 등 산업 전분야의 CEO, 심지어는 유력 대선 주자들까지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까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으로 대변되고 있는 4차 산업 분야에서 가장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구글이나 애플이 아니다. 20년간 R&D에 막대한 투자를 해 온 아마존이다. 그렇다면 아마존이 꿈꾸는 궁극적 목표는 어디일까. 케이티경제연구소의 연구를 토대로 아마존의 4차 산업혁명 전개 방향을 분석했다. 이를 3회에 걸쳐 본지에 연재한다.<편집자주>

◇ 물류센터와 배송에 투입된 키바 로봇

아마존이 2012년에 7억7500만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인수한 '키바(Kiva)' 로봇이 실제 비용절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16년 6월15일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아마존의 글로벌 영업 및 고객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SVP)인 데이브 클락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로, 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키바를 통해 약 20%의 영업비용을 절감했다.

이를 물류센터 1개당 비용 절감액으로 환산하면 약 2200만달러에 이른다. 

실제로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실어나르는 키바 로봇

아직 아마존이 키바를 갖추지 않은 107개의 물류센터에도 키바를 활용한다면 약 8억달러의 추가적인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마존은 보도 당시 13개의 물류센터에서만 키바를 활용중이었다. 

2016년 10월29일자 시애틀타임즈는 "아마존의 키바 로봇이 전세계 120개 물류센터 가운데 20곳에 4만5000대가 투입됐다"고 전하며 "2016년 8월 2일 결정된 美 연방정부의 드론 완화정책으로 조만간 물류센터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드론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키바 로봇은 사람과 협업하는 코봇(Co-Bots)이다. 바퀴로 이동하며, 물류창고에서 특정 물품을 찾아주는 16인치, 320파운드 무게에 노란색 로봇이다. 

물류창고에서 5mph의 속도로 바닥에 깔린 레일을 따라 지정해 준 경로로 이동하며 700파운드의 용기들을 거뜬히 싣는다.

아마존의 물류 창고 시스템을 살펴보면, 키바로봇이 물품을 찾아 콘베이어 벨트로 가면 픽업 장치(Picker Units) 로봇이 물건을 들어 주문 바구니에 담는다. 주문 바구니는 콘베이어를 타고 수마일을 이동한다. 직원들이 각각의 박스를 손으로 포장하고 분류하면, 선적을 위한 트럭으로 보내진다. 

◇ 우주정거장을 모방한 하늘정거장과 드론을 이용한 항공배송

아마존은 2016년 12월 7일, 영국 캠브리지에서 최초로 원격조종사 없이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송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이다. 그것도 주문한지 단 13분만에. 

하지만 현재의 드론은 배터리의 한계로 30분 이상의 장거리 배송엔 부적합하다. 드론 배송의 왕복 거리는 10마일(16.1km) 정도가 한계다.

아마존의 항공 배송 특허 개념도

이에 아마존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놨다. 

공중에 국제우주정거장(ISS)와 같은 물류센터를 띄워 이런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방안이다. 아마존은 2016년 4월, '아이템 배송을 위한 하늘의 거대한 비행선인 하늘물류센터와 무인기 활용'이라는 특허를 美특허청에 등록했다. 

특허의 내용은 하늘정거장+왕복선+무인기를 활용한 배송과 운송 서비스다. 

◇ 아마존이 꿈꾸는 미래 : 스마트데이터+AI+자율주행차+로봇+드론의 융합

앞서 소개한 기술들이 모두 융합된 아마존의 물류 유통 서비스가 현실화 된다면 물류배송의 혁신적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집안일을 하면서 '에코'와 대화하며 상품을 구매하고, 자율주행 트럭이나 드론으로 상품을 주문 당일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아마존의 물류 시스템의 미래

이를 위해 아마존은 R&D에 지속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효과적인 '라스트 마일' 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기업이다. 

앞으로 2~5년 이내에 아마존은 제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을 보다 완성도 있게 개발하고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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