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가 2020년 4분기 매출액 7조 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18%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 16%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4분기 호실적에도 불구, 연간 흑자달성에는 실패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간 매출 24조 2,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이었다. 하지만 증권가들의 올해 전망치였던 4080억원보다 적자폭을 대폭 줄였고, 전년(1조3594억원)보다도 적자폭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 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른 TV 및 IT 제품 수요 강세와 대형 OLED 및 POLED의 출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IT 및 TV용 LCD도 이익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Mobile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210억원,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EBITDA는 1조 7,7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EBITDA 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언택트ž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의 기회를 극대화 했던 부분과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흐름이 올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LED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은 물론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