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협업 강화, 올 8% 매출 신장 달성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2조원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해 매출을 8%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이마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 기준 순매출액을 전년 대비 8% 신장한 23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예상 매출을 5% 초과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5조726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년 100억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의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와 비식품 매장 혁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내식 확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이마트의 별도 기준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총매출은 3조9881억원으로 전년비 10.6% 신장, 영업이익은 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7% 증가했다.
SSG닷컴은 4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신장했고,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258억원 개선됐다.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조9236억원이다.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억원 증가한 48억원, 신세계TV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세계프라퍼티는 사회적 거리두기 재확산세에 따라 스타필드시티 방문자가 줄어 2019년 125억원의 영업흑자에서 지난해 25억원 적자 전환했다. 또 조선호텔&리조트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706억원 적자를 봤다.
한편 올해 별도 기준 예상 총매출은 15조7800억원으로 1.6% 신장을 목표로 하고, 각 사업부별 예상 총매출액은 할인점이 1.2% 신장한 11조3300억원, 트레이더스가 10.4% 신장한 3조2200억원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공시를 통해 2020년 예상 연결 순매출액을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1조 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올해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은 이마트 할인점의 턴어라운드가 가장 많이 차지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의 약 37% 규모인 2100억원을 할인점 리뉴얼 등에 투자된다. 또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약 1000억원, 신규점 오픈이 예정된 트레이더스에는 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유통업계 선두 주자로써의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