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 개최 중인 'IDEX 2021' 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한 세주엔지니어링은 UAE 라하브(LAHAB, 구(舊) Barij Munitions)와 20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40mm 전자식 자폭신관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원배 세주엔지니어링 이원배 대표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방진회의 지원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계약 성과까지 거두게 되어 뿌듯하며, 이번 계약을 토대로 터키 등 기타 지역으로 수출 프로모션을 확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상근부회장 나상웅) 관계자는 "방진회 홍보부스에 함께 참가 중인 이 외에도 많은 참가업체들이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수출 관련 시험평가 일정 확정, 추가 주문 확보 등 상당한 전시회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방산진흥회는 이번 전시회에 18개의 국내기업들과 함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해 함께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 15회를 맞는 IDEX는 지난 1993년 처음 개최된 이래 격년제로 개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60여개국, 1300여개 방산기업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UAE 전시회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방산전시회가 취소 또는 축소되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대규모 전시회인 만큼 전 세계 방산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전시회의 성패 여부가 향후 세계 각 지역의 전시회 개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중동·아프리카 방산시장에서는 현재 한국산 제품에 대한 친화도가 높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 등 정부인사도 참가해 해외 정부 획득기관을 대상으로 국산 방산물자의 우수성을 피력하며 정부·업체 간 유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방진회 관계자는 "방산업계는 지난해 방진회가 개설한 온라인 전시관 마케팅 활동의 성과가 이번 전시회에서 일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남은 전시기간에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