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미 전 기업은행 부행장이 IBK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IBK저축은행은 14일 개최된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김성미 전 기업은행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15일 부산 부전동에 위치한 본점 사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성미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불안한 경제상황과 맞물려 IBK저축은행은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지난 4년간의 힘든 노력을 토대로 아름드리 나무로 커나갈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초라한 한계기업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선택은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를 향한 끝없는 항로가 열려 있는 부산에서 IBK저축은행號의 선장으로 최선을 다해 고객들이 가장 신뢰하는 우리나라 대표 저축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성미 대표는 1959년생으로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잠실트리지움 지점장, 서초동지점장, 반월중앙지점장, 남중지역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부행장)을 거쳤다.
한편 IBK저축은행은 2016년 연간 기준으로 순이익 181억원을 시현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473억원의 손실(2013년 결산기준)을 기록한 가교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2014년 96억원, 2015년 136억원에 이어 설립이후 최대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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