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기아’ 전년比 반기매출 30% 껑충…쌍용車는 14% 감소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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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기아’ 전년比 반기매출 30% 껑충…쌍용車는 14% 감소해 울상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8.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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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증감 현황 조사
-자동차 업체 50곳 반기 매출액 2020년 63조→2021년 77조 원…20% 이상 매출 증가
-작년 대비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 1위 삼기 82%↑…50곳 중 48곳 전년비 매출 성장
[자료=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자동차 업종에 있는 회사들의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성적표가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48곳이나 매출 외형이 좋아졌고, 업계 평균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이중에서도 반기 매출 규모가 1조 넘는 대기업 중 ‘기아’가 30% 성장세를 이어갈 때 쌍용자동차는 14% 넘게 덩치가 작아져 대조를 보였다. 특히 50개 업체 중 ‘삼기’는 매출 증가세가 80%를 넘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의 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동기간 반기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자동차 관련 업체는 2020년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동차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7조 76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63조 2664억 원보다 14조 506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22.9%나 상승한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조사 대상 50곳 중 95%가 넘는 48곳이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하기 시작한 작년 상반기 매출 성적보다는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 외형 성장세가 더 커졌다는 의미다.

◆ 자동차 부품 업체 ‘삼기’ 최근 1년새 반기 매출액 82.6% 성장…대원산업도 65%↑

작년 반기 기준 올 동기간 자동차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자동차 부품 업체인 ‘삼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상반기에 1385억 원 매출에서 올 동기간에는 2529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커지며 1년 새 매출 성장률이 82.6%나 됐다. 조사 대상 50개 자동차 관련 업체 중 매출증가율 최고를 보였다.

삼기는 경기도 평택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회사다. 법인 설립은 지난 2009년에 세워졌다. 이회사의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알루미늄 합금 주물 가운데 금속제의 주형을 사용하여 용융 금속을 고압 사출 주조한 것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기존 ‘삼기오토모티브’라는 회사 이름을 작년 말에 지금의 ‘삼기’로 상호를 변경했다. 회사 이름만 바꾼 게 아니라 고품질 전기차용 모터하우징 생산 플랫폼도 구축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크게 좋아졌다.

같은 기간 60% 이상 반기 매출이 증가한 곳은 두 곳 있었다. ‘대원산업’과 ‘코리아에프티’가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대원산업’은 작년 반기 때 2129억 원 매출에서 올 동기간에는 3532억 원으로 1년 새 1400억 원 이상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증가율로 보면 65.9%나 덩치 외형이 커졌다.

‘코리아에프티’ 역시 같은 기간 869억 원에서 1399억 원으로 61% 수준으로 매출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반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기아’가 30.4%(20년 반기 15조 5330억 원→21년 반기 20조 2536억 원)으로 가장 많이 뛰었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 28.1%(2조 5385억 원→3조 2514억 원) 수준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 역시 23.7%(10조 5188억 원→13조 0129억 원) 정도로 20% 넘는 매출 외형이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중 매출 덩치가 가장 큰 ‘현대자동차’도 23조 4060억 원에서 27조 9050억 원으로 19.2%나 외형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만도’ 또한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액이 1조 3085억 원에서 1조 5748억 원으로 20.3%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7곳이나 됐다. ▲세종공업 47.8%(1427억 원→2110억 원) ▲ㄷ우부품 46.2%(324억 원→474억 원) ▲평화산업 43.3%(1460억 원→2093억 원) ▲삼보모터스 42%(1077억 원→1529억 원) ▲대창단조 41.6%(924억 원→1309억 원) ▲삼원강재 40.7%(1078억 원→1517억 원) ▲디아이씨 40.2%(1538억 원→2156억 원) 순으로 매출증가율이 높았다.

30% 이상 매출이 상승한 곳은 ‘기아’를 포함해 모두 8곳으로 조사됐다. ▲유니크 38.2%(904억 원→1250억 원) ▲코다코 38.1%(817억 원→1129억 원) ▲경창산업 34%(1833억 원→2457억 원) ▲현대공업 32%(870억 원→1149억 원) ▲센트랄모텍 31.3%(1044억 원→1371억 원) ▲에스엘 31.2%(7509억 원→9855억 원) ▲유성기업 30.5%(1078억 원→1407억 원) 등이 포함됐다.

20% 이상 매출 외형이 높아진 그룹에는 ‘현대위아’와 ‘현대모비스’, ‘만도’ 세 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지엠비코리아 29.7%(1812억 원→2351억 원) ▲케이비아이동국실업 29.5%(1400억 원→1813억 원) ▲한일단조 27.2%(543억 원→691억 원) ▲화신 26.2%(3055억 원→3856억 원) ▲태양금속공업 24%(1237억 원→1534억 원) ▲SNT모티브 21.8%(3805억 원→4635억 원)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컸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50곳 중 16곳은 10% 이상 매출 성적표가 좋아졌다. 이중에서도 ▲=에코플라스틱 19.8%(3763억 원→4508억 원) ▲인지컨트롤스 17.8%(1450억 원→1708억 원) ▲모트렉스 17.4%(1157억 원→1358억 원) ▲덕양산업 16.9%(5345억 원→6248억 원) ▲한국프랜지공업 16.7%(2593억 원→3027억 원) ▲대유에이텍 16%(1672억 원→억 원1939억 원) ▲서연이화 15%(4790억 원→5506억 원) 순으로 매출 외형이 15% 이상 성장했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48곳이나 최근 1년새 반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쌍용자동차’와 ‘핸즈코퍼레이션’은 거꾸로 매출 덩치가 작아졌다. 쌍용자동차는 작년 반기 때 1조 3405억 원에서 올 기간에는 1조 1425억 원으로 1년 새 1980억 원 되는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비율로 치면 14.8%나 감소했다. 핸즈코퍼레이션도 2388억 원에서 2196억 원으로 8%(192억 원↓) 수준으로 매출 규모가 작아졌다.

◆ 전년 대비 반기 매출 1조 증가 車업체 3곳…기아>현대차>현대모비스 順 증가액 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자동차 관련 업체는 3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모두 현대차 계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도 기아는 1년 새 4조 7205억 원이나 매출 외형이 커졌다. 매출 증가액으로 보면 자동차 업체 중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뒤를 현대자동차가 4조 4989억 원으로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2조 49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5곳으로 조사됐다. ▲현대위아(7129억 원) ▲만도(2662억 원) ▲에스엘(2346억 원) ▲대원산업(1402억 원) ▲삼기(1144억 원) 등의 업체가 1년새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 상승했다.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27곳이나 됐다. 이중에서도 ▲덕양산업(902억 원) ▲SNT모티브(830억 원) ▲화신(801억 원) ▲에코플라스틱(744억 원) ▲서연이화(716억 원) ▲세종공업(682억 원) ▲평화산업(632억 원) ▲경창산업(623억 원) ▲디아이씨(618억 원) ▲지엠비코리아(538억 원) ▲코리아에프티(530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매출액 1위에는 현대자동차(27조 9050억 원)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기아(20조 2536억 원), 3위 현대모비스(13조 129억 원), 4위 현대위아(3조 2514억 원), 5위 만도(1조 5748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쌍용자동차(1조 1425억 원), 7위 에스엘(9855억 원), 8위 덕양산업(6248억 원), 9위 성우하이텍(5857억 원), 10위 서연이화(5506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반기 매출 3000억 원 이상 5000억 원 미만 군에는 7곳이 포함됐다. ▲SNT모티브(4635억 원) ▲에코플라스틱(4508억 원) ▲화신(3856억 원) ▲대원산업(3532억 원) ▲모베이스전자(3095억 원) ▲대원강업(3094억 원) ▲한국프랜지공업(3027억 원) 등이 올 상반기 매출 규모가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자료=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 대상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 대상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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