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도 '머지포인트' 환불 조치... “8월 이전 구매 건도 환불 위해 머지 쪽에 협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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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도 '머지포인트' 환불 조치... “8월 이전 구매 건도 환불 위해 머지 쪽에 협조 촉구”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9.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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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구매한 미등록 머지포인트 전액 환불
위메프 "7월 등 8월 이전 분도 머지 쪽 협조 촉구중"
일각 환불채널 일원화 필요

머지포인트 사태에 대한 이커머스 업계의 책임론이 가중되면서 11번가에 이어 위메프도 환불 절차에 나섰다. 다만 환불 대상이 8월 구매시점에 한정돼 일부 피해자들로부터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위메프는 <녹색경제신문>에 "8월 이전 분에 대해서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머지플러스 쪽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메프 강남 본사 [사진=위메프 제공]
위메프 강남 본사 [사진=위메프 제공]

위메프는 8월 구매한 머지포인트에 대한 환불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포인트 전액 미사용 고객은 이달 8일까지 전액 환불 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판매자와 발행처로부터 ‘8월 구매 고객 포인트 등록 후 미사용 전액 데이터’를 공유받아 환불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등록된 포인트 일부를 사용한 고객도 80%(결제액 기준 100%)로 환불 받을 수 있다. 그간 이커머스업계의 “구매 후 등록된 ‘머지머니’는 사용한 상품으로 간주돼 환불할 수 없다”는 입장과 대조적이다.

다만 환불 대상이 제한적이라 대다수의 피해자는 미포함돼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머지포인트 피해자모임’의 한 누리꾼은 “7월에는 이벤트가 있어 구매자가 많을텐데 8월에 한정된 환불은 머지 마케팅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관해 위메프 관계자는 7일 <녹색경제신문>을 통해 “위메프는 현재 상황이 엄중하며 8월 구매자의 사용기간이 짧다고 판단해 8월분 환불을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8월 이전 분에 대해서도 원만히 해결하도록 머지플러스 쪽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데이터를 요청해서 받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업계 처음으로 데이터를 공유받아 일일이 진행하고 있다”며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했다.

환불방침을 두고 혼란이 가중되자 일각에서는 이커머스업계간 개별 환불 채널을 일원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체쪽에서도 머지플러스로부터 판매기록을 공유받아야 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다”며 ”업체간 각개전투식 환불이 아니라 하루빨리 머지플러스 중심으로 환불채널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7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현재 머지플러스 쪽은 “법적 절차문제를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공지만 남긴 채 별 다른 움직임은 없다. 앞으로 머지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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