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소재 이미 100% 자회사 'STM'이 공급..."배터리사업 분할할 부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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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소재 이미 100% 자회사 'STM'이 공급..."배터리사업 분할할 부분 없어"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9.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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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분할 소식에 삼성SDI 주가 '뚝'...삼성SDI도 분할할까?
-삼성SDI, 배터리 셀·모듈 개발...소재는 100% 자회사에서 공급
-SK이노, 배터리사업·석유개발사업(E&P) 분할 승인...각 사업 전문성 높인다
[사진=삼성SDI]

LG화학으로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한데 이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가 다음달 1일 SK배터리(가칭)으로 분사가 결정되면서 시선이 모두 삼성SDI로 쏠렸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부 분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것.

삼성SDI는 해당 이슈가 발생하자마자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는 전일 대비 3.33% 내린 7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핵심 사업부가 분사하면 기존 주식의 가치가 내려갈 것을 우려하는 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

삼성SDI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삼성SDI는 배터리 셀이나 모듈, 팩 등을 만들기 때문에 분할을 할게 없다. 양극재와 같은 소재 부분의 경우 100% 자회사가 있다. 아예 쪼갤 부분이 없다"며 "해명이 필요해 공시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삼성SDI의 소재 관련 자회사인 에스티엠(STM)은 양극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티엠은 2011년 5월 삼성정밀화학과 일본 토다공업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2015년 9월 삼성SDI가 삼성정밀화학 배터리 소재 사업을 인수했고 토다공업 지분을 사들여 100% 자회사로 운영중이다.

삼성SDI는 에너지솔루션부문과 전자재료부문으로 나뉜다. 소형배터리·중대형배터리(전기차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SDI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올 상반기 회사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개정 및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 분할이 확정되면서 다음달 1일 'SK배터리' 출범을 계기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등에 본격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주총 결정에 따라 배터리사업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BaaS),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을, 석유개발사업은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각각 수행하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을 시발점으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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