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1] '독과점', '불공정거래' 국감 도마 오른 야놀자, 상장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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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1] '독과점', '불공정거래' 국감 도마 오른 야놀자, 상장 문제없나?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0.0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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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배보찬 대표, 5일 국정감사 출석
여론악화·규제리스크, 플랫폼기업 투자 위축

5일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과 불공정 행위에 대한 국정감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 대표 숙박 플랫폼 야놀자도 출석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야놀자의 상장 준비에 빨간불이 켜진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야놀자 국감을 앞두고 한 숙박업 관계자난 국회에서 규탄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모아하TV 캡쳐]
5일 야놀자 국감을 앞두고 한 숙박업 관계자가 국회에서 규탄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모아하TV 캡쳐]

 

배보찬 야놀자 대표가 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최근 야놀자는 독과점과, 중개수수료, 광고비 논란이 거세지면서 사회적 질타를 받아왔다. 또한 숙박부터 레져산업 등 전방위적인 사업확대가 가속화되면서 산업생태계를 무시한다며 비판여론이 강해졌다.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5일 국감을 앞두고 규탄시위를 통해 "야놀자가 상생을 말하는 데 진정한 상생이 아니다"라며 "어플 하단에 보이지도 않는 최소광고비 몇 만원 해준 게 상생이냐"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야놀자는 검색광고비를 전 제휴점에 100% 환급했다는데 쿠폰으로 지급했다"며 "환급쿠폰은 업주들 광고비로 다시 회사홍보를 하려는 얄팍한 상술에 불과하다"고 덧붙이며 3만 숙박업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안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가 칼을 빼 들고 플랫폼기업에 대한 독과점과 불공정거래 행위를 규제하고 나서면서 야놀자도 표적이 됐다. 야놀자 측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명과 함께 상생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 플랫폼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날로 강해지자 “상장을 앞둔 야놀자의 향후 투자 상황에 빨간불이 켜진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본격적인 플랫폼기업 규제에 나서면서 상장을 앞두고 야놀자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갑질문제와 불공정행위 논란이 끊이질 않던 쿠팡에 대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지분매각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앞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는 야놀자에 2조원 규모 투자를 예고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플랫폼기업에 대한 전세계적인 규제강화와 함께 손회장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야놀자에 대한 투자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기업의 논란이 끊이질 않고 규제 리스크도 예상보다 빨라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비전펀드가 쿠팡의 보호예수가 끝난 직후 지분매각을 단행하면서 야놀자도 향후 투자축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상장 플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5일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플랫폼기업은 판매자와 소비자 양면시장의 신뢰를 얻지못하면 성장동력이 위축된다. 국내 대표숙박업 플랫폼 야놀자가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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