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챙기니까 실적이 훨훨···교보생명, 퇴직연금 수익률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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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챙기니까 실적이 훨훨···교보생명, 퇴직연금 수익률 'TOP'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0.2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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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률 3분기 연속 1위
- 자산관리 컨설팅 역량 및 고객 중심 정책 실행 효과
- 은행.증권업계와 직접 경쟁체제 가속화될 전망
[제공=교보생명]

은행권과 증권업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교보생명이 보험업권을 대표해 주목받는 성과를 이뤘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3개 사업자 중 실적배당형(원리금비보장형) 상품 수익률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는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무조건 증권업계가 높을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깬 결과다. 아울러 보험업계에서 최초로 퇴직연금 일부 상품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소비자 실익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기업 금융계열사나 대형 은행, 증권사에 비해 불리한 경쟁환경 속에서도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률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며 "상품·서비스 경쟁력과 자산관리 컨설팅 역량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중심 정책 실행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가파른 고령화 추세로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며 "보험업계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업권 특성상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집중하고 있어 수익률 개선이 쉽지 않지만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상품은 원리금보장형처럼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지 않은 대신 채권·주식·ETF·TDF 등 투자가 허용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은 금융사의 퇴직연금 운용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우위를 확보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대형 은행과 증권사, 대기업 금융계열사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어서다. 이는 차별화된 퇴직연금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교보생명은 분기마다 ‘운영보고회’를 개최해 고객사 임직원에게 퇴직연금 운영 현황을 보고하고 투자, 컴플라이언스, 주요 이슈 등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운영보고회를 지속해왔으며, 주식·채권 등 투자비율 제안, 동일 자산군 내 상품 비교와 우수상품 추천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자산배분과 상품 리밸런싱을 적극 지원했다.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장기적 관점의 자산운용 컨설팅도 눈길을 끈다. 

DB형 고객사에 퇴직연금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과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수립을 지원하며 DC형 고객에게는 1대 1 맞춤 컨설팅을 통해 분기별 운용보고서, 금융시장 리포트 등 투자 솔루션은 물론 시장 상황에 적합한 투자전략을 제공했다.

디지털 기술을 발빠르게 접목해 퇴직연금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도 강점이다. 올해 초 보험업계 최초로 퇴직연금에 인공지능(AI)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도 개선했다.

교보생명 로보어드바이저는 DC형, IRP 고객에게 빅데이터 분석과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성향·목적 등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과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지난 6일부터 사모펀드에 대한 확정급여(DB)형 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가입자 추가납에 대한 확정기여(DC)형 운용관리수수료 면제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퇴직연금 수수료 면제 혜택은 보험업계에서 최초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보험업계에서는 각 금융업권 간 경쟁이 치열한 퇴직연금 시장에서 교보생명을 시작으로 다른 보험사들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260조원 규모로 매년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권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분류되는 퇴직연금 시장이 내년에는 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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