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금융업, 임원 월봉(月俸) ‘억’소리 난 곳은?…이베스트투자증권 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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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금융업, 임원 월봉(月俸) ‘억’소리 난 곳은?…이베스트투자증권 업계 1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12.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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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3분기 금융 업종 주요 50개 업체 임원 보수 분석
-이베스트투자증권, 올 9월까지 임원 평균 10억 8900만 원 지급…月평균 1억 2100만 원
-메리츠증권>한양증권>교보증권 순으로 올 3분기 임원 보수 5억 원 넘어
[자료=금융 업체 중 21년 3분기 기준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5곳,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 업체 중 21년 3분기 기준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5곳, 녹색경제신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국내 주요 금융 업체 중 올 1월~9월에 지급한 미등기임원(임원) 평균 보수가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임원 평균 보수가 5억 원을 넘은 선 기업군에는 메리츠증권, 한양증권, 교보증권 세 곳이 포함됐다. 이중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월봉(月俸)이 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올 3분기까지 억대 보수를 지급한 곳은 49곳이나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금융 업체 주요 50개 회사의 2021년 3분기(1~9월)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금융 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3분기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국내 주요 금융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평균 급여액은 3억 925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지급한 2억 7071만 원보다 최근 1년 새 3850만 원 정도 많아졌다. 14.2% 수준으로 임원 보수가 높아진 것이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작년 3분기에 매월 3008만 원에서 올해는 3436만 원으로 많아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해 9개월 간 억대 급여를 지급한 곳은 50곳 중 49곳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에도 48곳으로 조사됐다.

금융 업체 중 올 3분기에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3분기에만 임원 23명에게 238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0억 8900만 원이었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9개월 간 매월 1억 2100만 원 정도씩 준 셈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 작년 1~9월 3분기에도 임원 1명당 5억 3300만 원씩 지급해 동종 업계 중 2위를 차지했었다. 작년 대비 올 3분기 대비 평균 104.3% 증가하며 평균 5억 5600만 원 정도 급여가 배(倍) 이상 뛰었다.

임원 보수 넘버2는 ‘메리츠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351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39명에게 지급해 임원 1인당 9억 1801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기준 1억 200만 원씩 준 것이다. 작년 동기간에는 임원 한 명당 8억 4207만 원씩 지급됐다.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7590만 원 정도 늘었다. 1년 새 임원 급여가 9% 증가한 것이다.

3위는 ‘한양증권’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99억 원 정도를 12명에게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억 2700만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월평균으로 치면 9189만 원이었다. 작년 동기간 4억 4490만 원보다 만 원(116.4%↑) 정도 급여가 대폭 상승했다. 임원 보수가 크게 오르다 보니 업계에서 임원 보수는 작년 3분기 기준 5위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3위로 전진했다.

4위는 ‘교보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올 3분기까지 임원 보수가 5억 5927만 원이었다. 작년 4억 9747만 원과 비교하면 최근 1년 새 6100만 원 정도 많아졌다. 12.4% 수준으로 임원 보수가 늘었다. 평균 보수는 올랐지만 업계에서 임원 보수 순위는 작년 3위에서 올해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상위 TOP 5에는 ‘코리안리’도 포함됐다. 코리안리는 올해 9월까지 임원 1인당 급여가 4억 7500만 원으로 동종 업계 중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월봉으로 치면 5278만 원이었다. 전년도 동기간 3억 4200만 원과 비교하면 1억 3300만 원 이상 많아진 금액이다.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38.9% 증가하다보니 작년 동기간 업계 임원 보수 순위 8위에서 올해는TOP 5에 이름을 올렸다.

6~10위권에는 △하나금융지주 4억 4100만 원(월평균 4900만 원) △미래에셋증권 4억 200만 원(4467만 원) △DB금융투자 4억 100만 원(4456만 원) △NH투자증권 4억 원(4444만 원) △부국증권 3억 9495만 원(4338만 원) 순으로 높았다.

이중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임원 보수 순위 24위에서 올해 6위로 상승했고, 부국증권도 작년 15위에서 올해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10위에서 7위로 순위가 앞섰다. 반면 DB금융투자는 6위에서 8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올 9월까지 임원 평균 보수가 3억 원이 넘은 13곳으로 조사됐다. △유진증권 3억 5600만 원(월평균 3956만 원) △유안타증권 3억 4900만 원(3878만 원) △신한은행 3억 4600만 원(3844만 원) △신한지주 3억 3600만 원(3733만 원) △한국자산신탁 3억 3600만 원(3733만 원) △현대차증권 3억 3500만 원(3722만 원) △JB금융지주 3억 3400만 원(3711만 원) △메리츠화재 3억 2249만 원(3583만 원) △한국토지신탁 3억 2000만 원(3556만 원) △BNK금융지주 3억 1600만 원(3511만 원) △우리은행 3억 1000만 원(3444만 원) △우리금융지주 1억 4100만 원(3389만 원) △국민은행 3억 300만 원(3367만 원) 순으로 올 3분기까지 임원 보수가 3억 원을 넘어섰다.

임원 월평균 보수가 2억 원대인 곳은 14곳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 2억 9700만 원(월평균 3300만 원) △키움증권 2억 8923만 원(3214만 원) △한화투자증권 2억 6100만 원(2900만 원) △KTB투자증권 2억 4000만 원(2667만 원) △삼성생명 2억 3800만 원(2644만 원) △한국금융지주 2억 3600만 원(2622만 원) △KB금융 2억 2700만 원(2522만 원) △SK증권 2억 2700만 원(2522만 원) △삼성카드 2억 2300만 원(2478만 원) △대신증권 2억 2100만 원(2456만 원) △현대해상 2억 1000만 원(2333만 원) △기업은행 2억 600만 원(2289만 원) △DB손해보험 2억 589만 원(2289만 원) △삼성화재해상보험 2억 176만 원(2242만 원) 순으로 높았다.

이외 월봉(月俸)이 2000만 원 넘는 곳은 세 곳 더 있었다. 한국캐피탈 1억 9494만 원(월봉 2166만 원), 한라홀딩스 1억 9300만 원(2144만 원), 한화생명 1억 8600만 원(2067만 원) 등이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작년 대비 올 3분기 임원 급여가 30% 넘게 상승한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양증권이 116.4%로 가장 높았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104.3%로 배 이상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3분기 기준 2억 원대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4억 원대로 65.2% 임원 급여가 뛰었다. JB금융지주도 2억 원대에서 3억 원대로 52.5% 상승했다. 이외 코리안리(38.9%), 키움증권(32.8%), 대신증권(31.5%) 등도 임원 급여 수준이 최근 1년 새 30%를 상회했다.

반면 임원 보수가 10% 넘게 감소한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작년 3분기 기준 임원 평균 보수가 3억 원대였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2억 원대 수준으로 31%나 줄었다. 삼성카드(22.3%↓), 삼성생명(21.5%↓), 삼성화재해상보험(19.1%↓), 유진증권(13.4%↓), 메리츠금융지주(12.2%↓), 삼성증권(11.1%↓) 등도 최근 1년 새 임원 평균 보수가 10% 넘게 하락했다.

◆ 미래에셋증권, 임원 인건비 402억원 업계 最高…14곳은 임원 인건비 100억 원 이상

조사 대상 제약 업체 50곳의 임원 인건비는 작년 3분기 때 3593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 4096억 원으로 1년 새 502억 원 정도 많아졌다. 14%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임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402억 원을 임원 인건비로 올해 지출했다. 작년 동기간에는 339억 원으로 1년 새 임원 인건비 규모가 62억 원 정도 증가했다. 메리츠증권(351억 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238억 원)도 임원 인건비가 2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외 임원 인건비가 100억 원 넘는 곳은 11곳 더 있었다. △NH투자증권(191억 원) △SK증권(188억 원) △부국증권(154억 원) △KTB투자증권(142억 원) △삼성생명(136억 원) △DB금융투자(124억 원) △교보증권(117억 원 △메리츠화재(113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111억 원) △DB손해보험(111억 원) △키움증권(109억 원) 등이 임원 인건비 규모가 올 3분기 기준 100억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임원 인건비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30% 넘게 증가한 곳은 14곳으로 조사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작년 3분기 기준 임원 인건비가 111억 원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238억 원으로 113.3%로 가장 크게 뛰었다. 한양증권도 같은 기간 49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100%나 상승했다.

JB금융지주도 10억 원 수준에서 19억 원으로 74.3%나 높아졌다. 이외 △신한지주(64.1%) △BNK금융지주(61.1%) △한국자산신탁(55.7%) △대신증권(47.1%) △한국토지신탁(46.4%) △코리안리(45%) △키움증권(44.2%) △하나금융지주(42.7%) △KTB투자증권(40.2%) △신한은행(39.3%) △부국증권(38.4%) 등도 임원 인건비 금액이 최근 1년 새 30% 이상 많아진 기업군에 포함됐다. 

[자료=금융 업체 50곳 최근 2개년 3분기 미등기임원 급여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 업체 50곳 최근 2개년 3분기 미등기임원 급여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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