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 2022년 장 개장하자마자 최고 20%↑…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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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지티, 2022년 장 개장하자마자 최고 20%↑… 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1.04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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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장이 개시되자마자 넥슨지티의 주가가 고공으로 상승하고 있다. 장 한시간만에 15%나 상승했고, 장중 최고 19.76%까지 올랐다. 넥슨지티와 합병 소식이 전해진 넷게임즈의 주가 역시 10% 상승했다.

실시간 수급 현황을 보면 외인은 11억을 팔고 기관은 56억원을 사들였다. 20일 기준으로 보면 외인과 기관의 순매수 점유율은 외인 31%, 기관 69%의 비율이었으나 5일 기준으로 보면 기관이 100%로 순매수 점유율이 높아졌다. 20일 기준으로 보면 개인은 팔고, 외인과 기관은 꾸준히 사들였으나 최근 5일 동안 외인의 비율이 줄고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는 상황이다.

넥슨지티의 주가는 지난 16일 합병 발표가 난 이후 17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후 20일 12%가 하락하며 조정 기간을 거치다가 28일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28일 4.99%, 30일 6.78%, 다시 3일 최고 19.76%까지 오르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넷게임즈도 비슷한 곡선이다. 28일부터 3일까지 4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넥슨은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소식을 전했다. 명목적인 이유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두 회사의 합병은 오는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합병일은 3월 31일이다. 합병비율은 1 대 1.0423647(넷게임즈:넥슨지티)로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넷게임즈이며,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다.

또한,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합병 후 설립될 새로운 회사에 대한 기대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각각의 개발 법인이 가진 성공 노하우와 리소스를 결합해 PC,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최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합병법인 넥슨게임즈의 대표이사는 현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며, 넥슨지티 신지환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는다. 넥슨게임즈 이사진에는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도 합류해 넥슨코리아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넷게임즈가 개발한 미소녀 롤플레잉 게임 ‘블루아카이브’의 매출 순위 상승도 3일 넥슨지티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28일 넷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 신규 캐릭터 ‘아리스’, ‘유즈’를 업데이트했다. 이 업데이트와 함께 구글 매출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넷게임즈의 주가도 함께 올랐으니 결코 주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얘기하기 힘들다. 종토방에서는 곧 합병될 회사인 만큼 넷게임즈가 잘 되야 넥슨지티의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태다.

메인 스토리 2편 ‘태엽 감는 꽃의 파반느 편’에 등장하는 ‘게임개발부’ 소속 캐릭터로, 게임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운 귀여운 ‘아리스’, 전설의 게이머이자 ‘게임개발부’ 부장 ‘유즈’의 등장에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리스’는 ‘신비’ 공격타입, ‘특수장갑’ 방어타입이며 강력한 레일건을 사용해 직선 범위 내 적에게 대미지를 가하는 ‘EX 스킬’을 사용한다. ‘유즈’는 ‘관통’ 공격타입, ‘특수장갑’ 방어타입으로 지정한 상대 주변에 범위 공격을 가하는 ‘EX 스킬’을 구사한다.

자료: 모바일인덱스

한편 넥슨은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로젝트D', 'FNF DUEL'등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게임즈의 주가 상승은 이유가 있어 보인다. V4로 대한민국 대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블루아카이브로 매출 톱10에 오른 넷게임즈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는 상황이고, 넥슨지티와의 합병으로 회사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아울러 이번 블루아카이브 매출 급상승으로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매출 순위 변화에 따라 다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순위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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