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첫 순수 전기차 C40리차지, 성능과 가격으로 경쟁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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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첫 순수 전기차 C40리차지, 성능과 가격으로 경쟁력 과시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2.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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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10년간 두 자릿수 성장...수입차 최초
- C40 최상위 트림 '트윈 얼티메이트' 국내 도입...6391만원
- 볼보 서비스센터, 폴스타와 공유..."네트워크 두 배로 늘린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볼보 C40 리차지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볼보는 국내 수입차 가운데 지난 10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낸 유일한 브랜드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게 될 순수 전기차 리차지는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을 향한 볼보자동차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모델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볼보 C40 리차지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7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고, 모든 세그먼트에 1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中지리차가 인수한 볼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

볼보 C40리차지 [사진=녹색경제신문]

볼보는 지난 2010년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그룹인 지리차에 인수됐다. 인수 당시 지리차는 "볼보의 기술이나 지적 재산권에 대한 기존 소유권은 유지하고 볼보의 주주권만 가져온다"라고 협의했다. 이로 인해 볼보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리차의 투자 지원을 받아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볼보자동차 1만5053대 가운데 S90 모델은 3086대(점유율 20.5%)가 판매되며 브랜드 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차량을 선택함에 있어서 생산국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프리미엄 세단인 S90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객이 이 차에 대해 만족하는지, 그로 인해 가치가 지속되는지다"라며 "S90의 판매량이 이를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볼보 판매량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사전예약 시작...C40 1500대, XC4은 500대 판매 목표

볼보가 이번에 국내에 들여온 차량은 C40리차지 최상위 트림인 '트윈 얼티메이트'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볼보차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인스크립션(최상위 버전)'이 95%로 가장 판매율이 높다. C40리차지 모델의 최상위 트림인 '트윈 얼티메이트'를 들여온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볼보 전기차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최상위 트림을 가져왔다. 차후 상황이 바뀐다면 이보다 좀 더 낮은 트림의 모델을 가져올 생각도 있다. 우선은 고객의 경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판매 목표량과 관련해 "올해 C40은 1500대, XC40은 500대 판매를 목표로 선정했다. 소비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2000대를 금방 넘어갈 것 같다. 추가적인 주문에 대한 물량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 서비스 센터 확대에 대한 목표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볼보 서비스센터는 폴스타의 AS도 함께 진행한다. 하지만 볼보자동차 소비자가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네트워크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두 배 이상의 네트워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 C40리차지 실내 [사진=녹색경제신문]

전동화 속도 내는 볼보 야심작 'C40 리차지'

벤츠 EQA, 제네시스 GV60 등과 경쟁을 벌일 C40 리차지는 볼보 최초 쿠페형 순수 전기 SUV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4431mm, 1863mm으로 제네시스 GV60이나 벤츠 EQA와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GV60 전장 전폭은 각각 4515mm, 1890mm고 벤츠 EQA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4465mm, 1835mm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용량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356km까지 주행 가능하며, 80%까지 충전하는데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전후륜에 각각 장착된 고성능 듀얼 전기 모터와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으로 최대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7초 만에 도달한다.

C40리차지의 실내 디자인은 기존 XC40과 거의 차이가 없다. 대시보드나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그대로 탑재했다. 인테리어 부분에 있어서는 파란색의 펠트 소재를 바닥이나 도어 등에 적용해 스웨덴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했다.

볼보 C40 리차지는 최상위 트림에만 들어가는 패키지를 모두 적용하고도 가격이 6391만원이다. 이는 미국 시장보다 약 890만원, 영국 시장보다는 약 2980만원 낮은 가격이다. 벤츠 EQA의 AMG패키지 플러스 (6790만원)나 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트림 (7040만원)과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올해는 볼보와 지리차의 합작 브랜드인 폴스타까지 전기차 시장에 가세한 상황에서 볼보의 C40리차지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이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선택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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