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잃은 넥슨 관련주 ‘상한가’...지배구조 변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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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잃은 넥슨 관련주 ‘상한가’...지배구조 변화에 ‘주목’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3.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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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NXC 지분매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2일부터 3일 장까지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넷게임즈는 2일 종가 17,650원에서 3일 29.75% 상승한 22,900원에 장을 마쳤고, 넥슨지티는 2일 종가 18,400원에서 3일(15시) 29.89% 급등한 23,9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일본 넥슨 주가는 2일 6.17%가 올랐고, 3일에는 1.39% 하락했다.

좌 넷게임즈, 우 넥슨지티

한편 업계에서는 김정주 이사의 별세에 따른 넥슨의 지배구조에 변화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김정주 이사는 NXC 지분의 67.49%, 배우자인 유정현 감사는 29.43%, 김 창업자의 두 딸도 각각 0.68%씩 지분을 갖고 있다. 결국 김정주 이사의 가족이 NXC 지분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상황.

김정주 이사는 생전에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경영권을 가족에게 승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매각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

넥슨의 지배구조는 김정주 이사에서 NXC, 넥슨, 넥슨코리아로 이어진다. 넥슨코리아는 넥슨지티, 넷게임즈, 네오플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넥슨 관련 호재만 나오면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식이 치솟는 이유다. 넷게임즈는 모바일 RPG ‘히트’와 ‘V4’의 개발사고, ‘오버히트’와 '블루아카이브'의 개발사기도 하다.

넥슨지티는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서든어택’은 특유의 짧고 빠른 본연의 재미를 강화하면서 확정형 보상의 ‘서든패스’를 중심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캐릭터, 무기들을 출시해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 합병을 결정했다. 지난 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결정했으며, 합병법인은 오는 31일 출범하며 사명은 '넥슨게임즈'로 확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오너 상실감이 크지만 올해 벌려 놓은 일이 너무 많다. 당장 올해 최대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M도 3월 출시를 앞두고 있고, 히트2와 프로젝트D 등 신작들의 출시가 한창 이어졌다. 당분간 애도의 시간을 가지겠지만 탄력을 받아 나아가야할 시기다. 김정주 이사가 넥슨의 정신적 지주였던 만큼 넥슨의 사업이 탄력을 받으려면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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