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헌동)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조치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헌동 SH사장은 <녹색경제신문>과 만나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 서울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직개편을 위한 TF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SH의 주인인 서울시민을 위한 투명한 조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SH공사 5대 혁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핵심사업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시행했다”며 “서울시 주택시장의 안정과 취약계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중대재해 발생 제로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경영실’을 신설하고, 원스톱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한 서울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자치구별로 설치해 시민 누구에게나 소득과 가구원 수, 주거형태 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공주택의 품질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주택품질혁신처’와 신규 주택사업 부지 확보 및 저렴주택 모델 개발을 위한 ‘사업기획실’을 신설했다.
한편, 미래전략실과 기획조정실을 통합하는 등 유사기능 수행부서를 통폐합했고,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30여개의 임시조직도 폐지했다.
조직개편에 따른 총 38명의 처장급 인사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공동으로 발표했던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수행부서와 중대재해 예방 총괄부서 등 5개 부서에 대한 직위 공모를 실시해 부서책임자를 인사 조치했다.
또한 처장급 인사는 외부 위원 과반이 참여하는 인사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직무능력 뿐만 아니라 청렴성, 윤리의식, 상하동료 직원들의 능력평가와 부동산 보유현황 등을 철저히 검증해 80% 이상을 교체 발령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